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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수종 참중나무 인기 높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7.17 10:09 수정 2011.07.17 10:35

최근 웰빙붐을 타고 참중나무의 인기가
 
↑↑ 참중나무
ⓒ 군위신문 

매우 높아졌다.
대나무처럼 먹는다 하여 참죽나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나무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금년 봄에 우리 군위군산림조합에서 개설한 나무시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나무를 찾았으며 수확을 하는 임가(林家)에서는 새순을 팔아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우리 군위지방에서 불리는 가중나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중나무(참죽나무)다. 가중나무(가죽나무, 개가죽나무로도 불림)는 먹을 수 없는 나무이다.
이 두 나무는 잎 모양이 거의 비슷하여 착각하기 쉬우며 60대 이상 분들께는 익숙한 나무지만 젊은 층은 이 나무를 접하는 기회가 적어 잘 모른다.

최근 우리조합을 내방한 분들 중에 이 참중나무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
필자가 어릴 때는 농촌의 집집마다 가옥 주위에 많은 참중나무가 삭립해 있었으며 이것을 봄이 되면 새순을 꺾어 반찬으로 이용해 왔으나 지금은 많이 없어진 상태이다.

웰빙시대를 맞아 참중나무가 각광을 받는 것 같다. 참중나무의 어원은 진짜 중나무란 뜻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짜중나무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가중나무(가죽나무)라고 전해져 왔다고 한다. 이런 참중나무를 우리군위 지방에서는 가중나무로 부르면서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고 있다.

참중나무는 원산지가 중국으로 멀구슬나무과에 속한다. 작은 흰꽃이 6월에 피며 9월에 익는다. 위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잎은 식용, 줄기와 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목재는 색깔이 너무 고와서 고급가구재로 쓰인다.(멀구슬나무는 난대식물이나 어느 정도 내한성이 있어 온대남부에서도 자라고 있으며 열매는 약용, 목재는 가구재로 쓰이는 나무이나 우리 군위지방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나무이다)

가중나무는 개가죽이라고도 부르는데 소태나무과로 이 또한 중국원산이다. 자웅이주(암,수 틀림)로 녹백색의 꽃이 7~8월에 피는데 열매는 9~10월에 익는다. 이는 소태나무란 말에서도 짐작이 가듯이 냄새가 지독하다. 먹을 수 없는 나무이며 다만 한방에서 뿌리껍질을 약용으로 쓴다고 한다.(소태나무 수피나 잎은 매우 쓰다. 꽃이 5~6월에 피며 9월에 익는다. 주로 산골짜기나 산복부에 자라며 목재는 가구재로 쓰이며 우리지방에 간혹 눈에 띄는 나무이다)

이와 같이 겉보기가 비슷하여 잘못하면 묘목을 잘못 구입하여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가중나무는 식용이 불가한 나무이기 때문이다. 식재를 하기 전 묘목을 잘보고 임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식재할 필요가 있다. 고소득 참중나무 주위에 심을 공간 찾아 내년 봄에 몇 그루 심어 볼만한 나무로 생각된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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