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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기를 맞이한 군위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7.27 13:34 수정 2011.07.27 01:58

ⓒ 군위신문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강우가 여름 한 철에 집중되어 가을에서 봄까지 필요한 각종 용수는 다목적댐과 같은 커다란 물그릇에 모아둔 물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지형적으로도 동고서저형 산지특성으로 일시에 큰 홍수가 발생되며 갈수기에는 가뭄피해를 겪는 등 매년 홍수와 가뭄으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반복되는 실정이다.

특히 경상북도가 위치한 낙동강 중상류 유역의 연평균 강수량은 1,050mm 정도로 우리나라의 평균 1,245mm의 84%수준이며 하천 수량의 최대 최소의 비율인 하천유량계수가 260이나 되어 90인 한강, 190인 금강에 비하여 가뭄과 홍수 피해는 물론 수질 사고에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얼마 전까지 전국을 불안하게 했던 올 여름장마는 대기불안정 탓에 “장마기간”이란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국지성 호우가 빈번하였다. 국지성 호우란 대기 불안정에 의해 기온과 공기의 성질이 균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 상층과 하층의 온도 차가 클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작년 한해만 놓고 보더라도 군위댐 유역의 1월부터 7월까지의 강수량은 494mm에 불과하였으나 올해는 무려 763mm의 비가 내렸고, 이중 471mm가 6월~7월에 집중되었다.

이 같이 홍수에 취약한 경북지역의 홍수피해 방지와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설치한 군위다목적댐은 약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4월말부터 본담수를 개시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댐 하류지역에 하루 8만 7천 톤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낙동강과 위천 유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홍수 피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호우기간동안 군위댐 유역에 471mm의 강우가 발생되었으나, 대부분 댐에 안정적으로 저류함으로써 하류지역에 큰 피해 없이 대처할 수 있었다. 현재 군위댐은 65%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홍수대비 측면에서 1천7백만m3의 홍수조절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상류유역에 250~300mm의 집중호우가 내려도 큰 문제없이 전량 댐에 가둬 둘 수 있는 수준으로 향후 추가적인 집중호우에도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질 측면에서도 홍수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위댐 저수지 내 수질 및 강우에 의해 유입되는 부유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군위군청과 부유물 수거 및 처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댐 유역 인근의 물감시원을 통해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비록 운영 초창기의 군위댐이지만 홍수기 지역주민들의 안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최적의 댐 운영을 통해 국가 시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K-water 군위댐 단장 허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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