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진실과 사실 그리고 오해의 골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7.31 10:32 수정 2011.07.31 10:57

ⓒ 군위신문
진실, 사실, 오해, 이해 등이 인간의 감정적인 이해관계에서 잘못 만들어 질 때 우리에게 미치는 악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법규를 준수, 제한, 제지하는 업무를 많이 다루는 경찰공무원에 있어서는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진실이란 사실과 거짓이 아닌 왜곡, 은폐, 착오를 모두 배제 했을 때에 밝혀지는 바를 말하며 사실이란 실제가 존재하는 무언가 또는 확정된 평가의 표준에 관련하여 유효한 무언가를 가리킨다.

오해는 불씨와도 같다. 삶을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수많은 진리가 왜곡되고 타인으로 하여금 오해를 받을 때가 있다. 또 오해가 커져 불신을 낳기도 한다. 오해를 받는 사람은 설명하기 구차하여 내버려 두면 억울한 일을 당한다.
조그마한 오해의 불씨를 완전히 꺼주지 않으면 대형화재가 될 수도 있듯이 꺼지지 않는 오해의 불씨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이해의 부족일 수도 있다. 진실과 사실, 오해의 고리를 이해의 잣대로 신중히 재어 본다면 억울한 사람이 받는 상처를 치유하고, 인권침해 등의 논란은 점차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직장에서의 동료간 오해와 불신 또한 조직을 병들게 하고 상하동료 간 화합의 고리를 차단하여 출근하고 싶지 않은 조직으로 퇴락할 것이다.

좋은 여론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들리며, 좋지 않는 여론은 특정인의 입에서 수차례 반복해서 나와 여론화 된다.
여론은 특정인에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명심하고 귀를 넓게 열어야 한다.

능력의 부족은 깨우치고 노력하여 발전가능성이 있지만, 오해로 인한 불신은 깨우치거나 노력으로도 회복이 어려운 불치의 병에 가깝다.
좋은 여론은 쉬 삼키되,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해서는, 그 근원지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타당성이 있는지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스스로에게 반분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이다.

진실과 사실에 오해가 있었는지,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는 부작용은 없는지를 신중히 판단하여 폭력적인 인권의 침해보다 정신적인 인권침해 피해자가 인관 관계에 있어서나, 업무처리 과정에서도 없어야 할 것이다.


정만덕 경무계장(군위 경찰서)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