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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伏)날 즐겨먹는 삼계탕 보신탕…보양음식 효과는?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7.31 10:36 수정 2011.07.31 11:05

ⓒ 군위신문
‘지봉유설’에서는 복날을 '양기(陽氣)에 눌려 음기(陰氣)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가장 더위에 지쳐있을 때라고 했다. 그래서 예로부터 복날 더위를 막고 허해진 몸을 보신하기 위해 ‘보신’효과가 뛰어난 삼계탕, 보신탕 같은 보양식을 즐겨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고 한다. 그 효과를 알아보자.

■삼계탕
△동의보감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되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쇠고기보다도 더 많다. 동의보감에서는 닭고기는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해주며, 속을 따뜻하게 하여, 차갑고 습한 기운으로 생긴 소화기능 이상을 치료하고, 정신을 맑아지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했다. 특히 여자들에게는 대하와 자궁출혈을 치료해주며, 산부에게는 태아를 안정되게 하는 기능까지 있다고 했다.

닭고기와 함께 달여지는 인삼은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여 주로 오장의 기(氣)가 부족한데 사용한다. 하지만 인삼은 열이 많은 약재이므로 몸에 열이 많아 인삼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은 황기를 대신 넣는 것이 좋다.

*영양은.
닭고기는 쇠고기 보다 섬유질이 가늘고 연한 것이 특징이다. 소화흡수가 잘 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노인이나 어린이 환자에게 특히 좋다. 날개부위의 콜라겐은 미용과 골다공증예방에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다. 닭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더 많다. 특히 한국인에게 부족한 라이신이 풍부하다.

■보신탕
△동의보감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준다”고 동의보감에 적혀있다.

보신탕은 예로부터 몸이 허약해서 생긴 결핵이나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공중을 나는 새도 결핵에 걸리나, 개는 결코 결핵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몸이 여위고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으며 시큰시큰 아프고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할 때나, 귀에서 소리가 나고 피로할 때, 식은땀이 날 때, 비장과 위장이 냉하고 무력한 데 좋다. 여성의 경우, 피부 미용에 좋고 젖을 잘나게 하고 대하증을 낫게 하는 효능이 있다.

*영양은.
개고기는 소화력이 뛰어난 아미노산 성분과 비타민(A, B), 지방질이 풍부하고 특수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며 개고기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닭고기 등에 비해 열량과 지방의 함량이 적다. 또 개고기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의 비율이 다른 고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걱정을 덜 해도 된다. 보신탕에 들어가는 부추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 칼륨 등이 많으며 들깨엔 등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계열의 지방산이 많다.
그러나 개고기도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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