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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여심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8.14 10:36 수정 2011.08.14 10:33

여심

새색시 고운 마음
님 기다리는 밤에

일각이 여삼추라
통금이 부네

시집살이 고단해도
님 기다리는 밤에

부엉이 부엉 부엉
한숨이 나네

기다리다 지친 여인
사십 고개에

안타까운 심정만은
변함이 없네

-소심.


낙엽길

승차 전화 받고 비스듬히 누워
얼굴만 덮은 이불 한 자락
이 따스함과 부드러운 촉감이
나로 한순간의 행복을 맛보게 한다

미소 지으며 일어나 천천히 천천히
은행나무 가로수 잎을 밟으며
온통 가을 풍경 속으로
우리손녀 맞으러 낙엽길을 걷는다

-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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