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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물놀이 사고 예방하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8.16 11:13 수정 2011.08.16 11:10

↑↑ 박대우 전 회장
ⓒ 군위신문
얼마 남지 않는 여름날의 시샘처럼 올여름은 예년에 비해 후덥지근한 날씨와 높아진 기온으로 많은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힘들다. 미국이나 러시아까지 강한 토네이도에 휘말리고 칠레 북부 사막엔 15cm가량 눈이 내렸다고 한다.

지구의 온난화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기후 탓인지 중부 지역은 많은 비가 내려 큰 피해를 주었지만 우리 군위지역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피해가 전혀 나지 않았다.
우리 군위 지역은 동서가 길고 남북이 짧은 특이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위천 상류엔 군위댐이 위천의 수위를 조절하고 있으나 산골짜기가 많은 지역 특성상 비가 내리면 물의 양이 많아져 위천 수위를 높일 수 있다.

우리 지역은 깨끗한 물이 위천에 항시 흐르고 몇 년간 하천 정비로 인해 위천 주위엔 갈대밭과 작은 숲, 자갈밭 등으로 외지인들의 쉼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역 사정에 밝지 못한 외지인이나 지역인이면 비가 내려진 위천의 물길이 바뀐 곳을 모르는 수가 있다.

깊게 파인 물웅덩이와 잔잔하게 보이지만 깊은 소(물이 고여 소용돌이 치고 있는 곳)가 있어 소용돌이 치고 있는 소에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여 큰 변을 당할 수 있어 여름철 물놀이 안전에 주위를 하여야 한다.

또한 맨발로 숲이나 풀숲길 등을 다니다가 뱀에 물릴 수도 있고 깨어진 병조각에 발을 다칠 수도 있으니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군에서도 여름철 몰놀이 사고 예방특별대책을 세워 안전요원의 순찰, 사고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한 순간의 자신감과 용기가 평생을 후회하는 물놀이가 될 수 있으니 외지인들이나 지역민도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만약 물놀이 사고시 사람이 빠져 허우적대면 마구잡이로 물에 뛰어들어 구조를 하고자하면 큰일을 초래할 수 있다.

침착하게 마음을 가지고 인간띠(여러 명이 손에 손 잡고)를 만들어 들어가 구조를 한다든지 긴 막대기를 이용하여 구하기, 막대기나 물에 뜰 수 있는 물건을 노끈에 묶어 던져 구하기, 옷가지를 이어서 던져 구하기, 튜브에 끈을 묶어 던져 구하거나 튜브에 끈을 매고 타고 들어가 구하기 등이 있다.

만약 주위에 아무것도 없다면 물에 빠진 사람이 허우적대다 힘이 빠져 떠 있을 때 들어가 머리카락이나 발을 잡아 구조를 해야 한다.
다급한 마음에 맨몸으로 뛰어 들면 구조인도 큰일이 날수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은 무의식속에서 반사적으로 아무것이나 잡고 늘어지게 되어 구조인도 힘이 빠져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명구조 후 의식이 없으면 몸을 똑바로 누이고 인공호흡(코를 막고 숨을 불어 넣기)을 시켜 소생 시킬 수 있다.

그래도 의식이 없으면 양손을 깍지를 끼고 심장 쪽을 강하게 3~5cm정도 서너 번 압박(심폐소생)을 가하면 물에 빠진 사람을(물을 토할 수 있도록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유지)소생 시킬 수 있다.

그리고 신속하게 119에 연락하여 병원으로 이송시켜야 한다.
119구조 구급대원은 항시 24시간 출동대기를 하고 있어 위급환자 발생시 신속히 신고하여 인명피해를 줄어야 한다.

국지성 비가 자주 내리고 장마는 끝이 났지만 두세 개 태풍이 올수도 있다니 얼마 남지 않는 마지막 가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심혈을 기울어 올 여름 사건 사고 없는 군위로 다시 한 번 되어보자.

군위군의용소방대 전연합회장 박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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