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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정해걸 국회의원, 추석 차례상 수입 수산물이 점령해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9.01 14:50 수정 2011.09.01 02:45

전국 7개 수협공판장 전체 취급량의 39.1% 수입산

한나라당 정해걸의원(군위·의성·청송군, 농식품위)은 1일 수협에서 제출한 “수협 공판장 수입 수산물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 7월까지 전국 7개 수협공판장에서 판매된 수입산 수산물이 17,145톤(561억8천만원)으로 전체 판매량 43,903톤(1,459억)의 39.1%(총 판매금액 38.5%)에 달하는 등 수입수산물이 차례상을 점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 차례상에 빠질 수 없는 명태포의 경우 99.7%가 러시아, 중국산으로 국내산은 구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며, 참조기의 경우에도 52.4%가 중국산, 명태의 경우 79.8%가 러시아와 일본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들이 즐겨 찾는 수산물도 대부분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낙지(중국산, 베트남산) 82.1%, 새우(중국산, 베트남산)의 경우 98.5%, 쭈꾸미(중국산, 베트남산) 89.6%, 새우살(중국산, 베트남산) 99.2%, 임연수어(러시아산, 미국산) 99.4%였으며, 꽁치(대만산,중국산)는 80.7%, 고등어(중국산, 노르웨이산) 는 31.4%가 수입산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수입산의 범람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온 것으로, 수산물의 판매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수입수산물의 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조사되었다.

연도별 수입수산물 판매실적을 보면 △’08년 총 95,663톤 중 28,838톤(30.1%)이었고, △’09년 총 93,899톤 중 29,442톤(31.4%), △’10년 84,708톤 중 32,034톤(37.8%) 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11.7월 현재43,903톤 중 17,145톤(39.1%)으로 수입산이 역대 최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해걸 의원은 “명절 차례상조차 수입수산물에 빼앗기는 국내 수산업의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더욱이 이러한 수입수산물의 범람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수협이 수익성만을 중시해 막대한 물량을 수입수산물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은 “국내 수산업 육성과 수산물 먹을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수협이 수입수산물 취급량을 계속 늘리는 것은 수협의 존재근거가 흔들리는 것임”이라고 말하면서 “수입수산물을 취급하면서 발생되는 이익 전부를 FTA 등 대외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어민들을 위해 전액 환원하는 등 수입수산물로 인한 어민피해 대책 및 국내수산물 판매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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