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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풍요의 계절 가을 화합으로 결실 맺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9.19 10:36 수정 2011.09.19 10:24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화합의 길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모진풍파’라고 했던가. 긴 장마와 폭우, 폭염, 태풍 속에서도 결실의 계절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땅속에서는 고구마, 땅콩 등이 영글어 한가위 추석을 풍성하게 했고, 땅위에서는 각종 과실과 선비의 정신을 가진 나락 등 오곡백과가 영글면서 우리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그야말로 풍요의 계절 가을을 맞아 풍연가를 부를 때가 왔음이 느껴진다. 우리는 대 자연의 이치를 따라야 우리의 생명과 삶이 풍요로워 진다.

하지만 이 풍성한 가을을 맞으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한 쪽 가슴이 멍하게 느껴진다.
군위군은 민선시대를 맞아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 발판아래 삼국유사 가온누리, 소도읍가꾸기, 더불어 잘 살기위한 복지정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정책 등 새로운 군위의 변모가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대 군민의 화합이다. 정치권에 매달려 한 쪽이 이리가면 한 쪽은 밉든 곱든 저리로 간다. 위풍당당 하면서도 착하디착한 소가 논, 밭을 갈 때 주인의 말을 듣지 않고 이리저리 제 멋대로 간다면 소는 뭐 할라꼬 키우노.

군위군은 민선 5기를 맞으면서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됐다. 풀어질 것 같으면 다시 꼬인다. 꼬인 실타래는 풀어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안타깝기 짝이 없다.

긴 세월동안 군민의 마음이 꼬인다면 꼬인 실타래가 풀어져도 전국 최하위권인 군위의 미래는 보장되지 않는다.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주민들의 갈등이 반목되고 있다. 자치단체장 선거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연구대상 군위군.

강조하지만 주민화합 없이는 군위의 미래는 없다. 오는 10월 5일 전국 노래자랑이 군위를 찾아온다. 그때 군위 군민들의 대 화합을 기원한다.
특히 10월7일 군위군민 화합 축제가 다가오고 있다. 이를 통해 군위 군민들은 무엇이 우선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 군위군의 모습이 타지인과 출향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남의 말을 좋게 하고, 남의 흠을 덮어주고, 더불어 상생하기 위해 대 군민 화합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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