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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산행시 이것만큼은 지키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09.26 10:17 수정 2011.09.26 10:05

ⓒ 군위신문
어느덧 30도를 오르내리던 무더운 여름을 지나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오색 빛으로 물들여진 수채화 같은 가을 산을 생각하면 정말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설렌다.

생각해보면 등산만큼 건강에 좋고 경제적인 운동도 드물다. 그러나 산악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요즘 같은 가을철에는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산행에 나설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산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산은 아니며 전문가들은 ‘산을 이기려 하지 말고 즐기라’고 말한다.
우선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으로 인한 추락, 버섯 약초 산나물 채취 등으로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는 경우 등 사고원인도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산악사고 안전수칙 10계명 실천에 우리 모두 동참 했으면 한다.

하나,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 일몰 1~2시간 전에 마쳐라.
둘, 하루 산행은 8시간 내외가 적당하며, 체력의 3할은 항상 비축하라.
셋, 2인 이상이 모여 등산하되 일행 중 체력이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라.
넷, 배낭 무게는 30kg을 넘지 않도록 하라.
다섯,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엔 불필요한 물건을 들지 마라.
여섯, 등산화는 발에 잘 맞고 산행에 적합한 것을 신어라.
일곱, 산행 중에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라.
여덟, 산에서는 아는 길도 지도를 보고 반드시 확인하라.
아홉,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돌아서라.
열, 장비는 잘 손질 해두고 산행기록은 반드시 써라.

가을 단풍에 빠져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안전한 산행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수칙은 높은 산에서만 아니라 근거리의 낮은 산에서도 지켜야한다.

혹시라도 산행시 사고를 당하면 119에 신속히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주변에 소방서에서 설치한 119구조 위치 표지판이 있으면 표지판에 표시된 번호를 신고시 알려주고 절대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아야 한다.

산악사고의 특성상 긴박함을 요하는 반면 구조까지의 소요시간이 다른 유형의 출동보다 비교적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고 119구조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침착하게 기다려야 한다.
인간은 언제나 대자연의 생명체 앞에서는 늘 작고 겸손해야 하지 않나 싶다. 올해는 우리 모두 필자가 제시한 “산악사고 안전수칙 10계명” 이것만큼은 스스로 실천해 사고 없는 안전한 가을 산행을 기대해 본다.

-의성소방서 봉양119안전센터장 정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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