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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건우회 회장 이희윤씨, 19년간 총무로 활동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0.03 10:46 수정 2011.10.03 10:32

새마을운동의 선구자 재건국민운동 지도요원

↑↑ 이희윤 씨
ⓒ 군위신문
“새마을운동의 모체는 재건국민운동 이고, 재건국민운동의 지도요원은 새마을지도자의 선구자” 라고 이희윤 건우회 회장(72)은 자신 있게 말했다.

건우회(建友會)는 재건국민운동의 핵심이었던 경북도지부 소속 지도요원들의 친목단체이다. 재건국민운동은 1961년 6월12일에 공포된 재건국민운동에 관한 법률에 의해서 발족되었다.
중앙에 재건국민운동본부(본부장 유달영)를 두고, 전국 시도에는 지부를 두어 도지사를 지부장(경상북도는 박경원 지사)으로 했으며, 각 시군에는 재건촉진회를 구성하고, 읍면 단위까지 촉진회 간사 (8급 상당)를 두어 전국적으로 재건국민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재건국민운동이 일어나기 1년 전 1960년(장면 정권시절) 경북 문경군에서 제재소를 경영하던 이용수 씨가 문경 경찰서 문익환 서장의 권유와 협조로 문경군 애향회를 조직하여 애향운동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극빈자를 위하여 쌀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여 극빈자를 구호했으며, 시가지 청소와 우물청소를 실시했고, 마을길 확장사업을 전개했다.
ⓒ 군위신문

5.16 혁명 후 재건국민운동 기구가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김삼준 경북도지부 차장은 문경군의 애향 조직을 재건운동 조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용수 씨를 재건국민운동 문경군 촉진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용수 회장은 각 면에 배치된 촉진회 간사와 지도요원을 추가로 배치하여 자연부락 단위로 청년회와 부녀회를 조직하여 제일 먼저 마을길 확장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밤에는 문맹퇴치와 영농기술교육을 실시하고, 당시 성행했던 도박, 밀조주, 도벌 등 고질적인 병폐를 고쳐 나가면서 초가지붕과 부엌, 변소 등 주거환경도 위생적으로 개선해 나감으로서 문경군의 애향운동이 바로 재건국민운동으로 이어졌다.

그 후 박경원 도지사가 문경군을 초도순시하면서 깨끗하게 변모된 주거환경을 보고 크게 감탄, 이용수 문경군 촉진회장을 경상북도 운영부장으로 임명했다.
이용수 운영부장은 남녀 200명을 재건국민운동 지도요원으로 모집했다. 박경원 도지사는 이용수 부장과 같이 상경하여 경상북도의 특수시책인 ‘재건국민운동 지도요원 모집’ 추진과정을 발표하여 중앙본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평가를 받았다.

1964년 사단법인 재건국민운동 중앙회로 바뀌면서 관 주도의 국민운동기구가 폐지되고, 지도요원들은 대다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되었다. 재건국민운동 지도요원들은 밤잠을 줄이면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재건국민운동 활성화에 이바지하여 훗날 새마을운동의 기초를 닦게 했다.

그 후 지도요원들은 경북도의 사정으로 각 시군으로 흩어졌다가 30년이 지난 1992년 6월8일 7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서, 전 칠곡군수 최재영 씨를 초대 회장으로, 이영섭 씨를 초대 총무로 해서 건우회를 창립 했다.
초대 최재영 회장은 8년간 회장을 맡았다. 2대 김명옥 회장, 3대 이영섭 회장, 4대 이정호 회장, 5대 이현식 회장, 6대 김인찬 회장, 7대는 이희윤 회장이 맡고 있다.
이희윤 회장은 1996년부터 19년 동안 총무를 맡아 건우회의 실질적인 운영을 해오다가 2011년 4월29일에 회장으로 선출 되었다. 건우회는 매분기마다 모임을 갖다가 현재는 상·하반기로 모이며, 대구지역 회원 30여명도 격월로 모임을 갖고 있다.

1962년 12월에 작성한 ‘재건국민운동 경상북도 지도요원 방명록’(197명)을 영천시 이동철 전 동장이 50년간 보관 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운동을 승화시킨 재건국민운동과 재건국민운동을 조기 정착 시킨 지도요원에 대한 공적 평가가 새롭게 부상되고 있다.

이희윤 회장은 군위군 의흥면 원산리 출신으로 의흥초·중학교, 대륜고, 경북산업대학(현, 경일대학교)을 졸업한 후 공군을 제대. 1962년 11월 재건국민운동 경북도지부 소속 지도요원으로 채용되었다.

지도요원 교육을 수료 한 후 의성군, 월성군, 울진군 촉진회에 파견되어 근무를 했다. 63년 3월부터 울진군 공보실을 시작으로 군위군보건소에서 1970년까지 근무하고, 1971년부터는 대구시로 전입되어 서구·중구·동구·남구 ·북구보건소를 거쳐, 89년 10월 지방보건기좌(5급)로 승진. 북구·중구 위생과장을 거쳐, 96년 1월 대구시 보건과 보건계장으로 전보 되었다가 98년 9월30일 지방보건서기관 (4급) 퇴직했다. 85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 98년 12월22일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사회 활동으로는 대륜고 8회 동기회 회장을 여섯 차례 연임하고, 의흥중 4회 동기회 회장, 여주이씨 재구장년회 회장, 여주이씨 귀산군파화수회 회장을 역임하고, 2011년 4월부터 대구남구행정동우회 부회장을 맡아 일하는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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