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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 없는 군위군 공직사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0.03 10:50 수정 2011.10.03 10:35

ⓒ 군위신문
군위군은 예로부터 충·효·예의 고장으로 인근 고장들의 부러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왔다.

그러나 민선시대를 맞으면서 민심이 사나워지고, 갈등으로 인한 분열이 조장되고, 심지어는 친구간, 이웃간, 동기간까지 어색한 사이로 전락했다.
특히, 주민들의 지표가 되는 공직자들 사이에도 의리는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다. 그야말로 ‘상경하애(上敬下愛)’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최근 군위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부하직원의 실수를 덮어 주기는커녕 일부 언론에 사실 내용을 흘리는 등으로 징계를 면치 못하게 한다.
앞날이 창창한 젊은 공무원의 앞길을 막는 처사다.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맹수도 지 새끼는 잡아먹지 않는다고 했다.

민원해결에 있어서도 이 부서 저 부서간 니미락 내미락이고, 같은 부서에서도 불협화음이 종종 일어나면서 분위기가 영 엉망이다.
일을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속이 답답한 민원인들의 처지를 생각해서라도 서로서로 찾아서 민원을 원만히 해결해 주려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죽을죄를 짓지 않았다면 주의를 주고, 허물을 덮어 주고 보듬어 주고 용기를 주는 의리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가 아쉽다.
지금까지야 어찌됐든 간에 이해와 용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활기찬 군위군 공직사회를 기대해 본다.

군위=배철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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