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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병원 야간응급실 이달 4일부터 폐쇄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0.15 15:35 수정 2011.10.15 03:18

지역주민 응급의료 사각지대 전락-대책마련 시급

군위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군위병원(병원장 김광옥 일반외과 전문의)이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 4일부터 야간응급실을 폐쇄했다.

군위병원 관계자는 군위병원은 그동안 의료진 부족과 적자를 감수하면서 응급실을 운영해왔지만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응급실 운영을 폐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 군위신문

군위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의료시설을 갖춘 군위병원은 개원 이후 줄곧 응급실을 운영해 왔지만 최근 들어 점차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야간응급실 운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관계자는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3교대 근무에 따른 인력을 투입했으나 현 실정으로는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수익구조를 운영해 왔다고 실토했다.
매년 인구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일반개인병원 개원이 늘어나는 것 또한 열악한 수익구조를 부채질하고 있는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군위병원은 응급실 폐쇄를 막기 위해 응급실 환경 및 장비시설을 보강해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아왔다.
특히 김광옥 병원장(일반외과의)은 농촌지역 의료서비스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운영부담의 가중으로 지난 4일부터 야간응급실을 폐쇄했다.

군위병원 한 관계자는 대구 ABC병원, 카톨릭병원을 비롯한 인근 병원과 협약을 구축 연계진료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위읍 동부리 L모씨는 "군위병원의 응급실이 없어서 응급환자 발생시 대구 등지로 환자를 이송할 수밖에 없다. 후송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들이 떠안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응급의료서비스가 공공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공중보건의 등 인력과 운영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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