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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야생초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1.02 16:15 수정 2011.11.02 03:53

ⓒ 군위신문
우리나라 야생초의 뿌리는 우리민족의 뿌리요, 오묘한 꽃은 마음과 향기이며, 그 자체는 대자연이다. 밟아도 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끈질긴 근성과 모진 풍파에도 꿋꿋이 견뎌내는 것이 꼭 우리민족을 닮았다.

한국의 미(美)의 디자인 구성 원리는 한국의 자연에서 비롯되는데 특히, 야생초를 손꼽을 수 있다. 자연에는 모든 이상이 들어있어 인간생활의 지혜로부터 삶의 철학과 아이디어 및 환경조성의 좋은 교육의 장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론(美論)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모방을 좋아 하는데서 나타난다. 인간은 사물을 모방하기 좋아하고 모방한 것을 보기도 좋아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기도 좋아하고 그것을 모방하여 작품을 만들고 만든 작품을 보고 감상하기도 좋아한다는 것이다.

미의 모태는 자연에서 출발한다. 야생초 분경을 비롯한 석부작이나 목부작, 수피작, 용기작, 기와부작 등 모든 작품의 디자인의 구성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방하여 연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야생초 분경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의 경관을 많이 보고 사진을 촬영하여 자료를 수집 분석·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야생초분경 디자인의 기본이 되는 점, 선, 면, 형, 방향감, 질감, 크기나 비례미, 색차, 축과 균형대칭, 통일감, 점층과 원근, 차폐이… 시각의 편중, 고태미, 수치의 관념, 양각과 시계, 대조, 대비 등이다.

야생초의 미를 한 몸에 지닌 우리는 대자연을 닮은 작품을 만들기 전에 먼저 야생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절실하다.

대자연속에서 우리민족의 혼을 담은 야생초를 통해 모든 이상이 들어있는 인간생활의 지혜로부터 삶의 철학을 배우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공유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삶을 영위해 보자.

계명문화대학 골프코스원예학부 김용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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