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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枾)의 약리적 효능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1.28 17:22 수정 2011.11.28 04:54

↑↑ 김종오 씨
ⓒ 군위신문
감나무는 동북아시아가 원산지인 낙엽수로서 연평균기온이 11-15도 정도 되어야 적당하고 영하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동해를 입으므로 중부 이하 지방에서 주로 재배 하고 있다.

사과, 포도와 함께 우리나라 3대 과실의 하나인 감은 땡감이라고도 부르는 떫은 감과 단감으로 분류되는데, 떫은감은 껍질이 얇고 연시(홍시)나 곶감으로 만들어 먹는 감이고, 단감은 껍질이 두껍고 생으로 먹는 과일이다. 우리나라 재래식 감은 대부분 떫은감이고, 단감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한다.

단감은 1927년 경남 진영 지방에 심으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데, 진영의 단감이 유명하다.
그 외에도 경남 하동 악양 대봉감, 경북 상주 곶감, 고종시(高宗柿) 로 유명한 경남 산청 곶감 등 따뜻한 남부 지방에 감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환절기 감기, 고혈압, 피부탄력, 피로회복에 효과적 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비타민C 는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숙취를 방지하는 데도 뛰어난 효능을 나타내는데, 비타민C가 간장의 활동을 도와 해독을 촉진시킨다. 예로부터 홍시를 먹으면 숙취가 깬다는 말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술을 마신 직후 바로 홍시를 먹으면, 위통이나 속 쓰림,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생기기 쉬우므로 술 마신 다음날 먹어야 한다.

피부를 강하고 탄력 있게 해줘, 감에는 주요 영양 성분으로 타닌이 있다. 타닌은 수렴 작용이 뛰어나 설사나 위궤양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좋지만, 철분과 잘 결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빈혈이나 저혈압인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감에는 비타민A가 풍 부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피부를 강하고 탄력 있게 해준다.
감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수분은 적고 포도당과 과당이 대부분으로 소화흡수가 잘 되며 혈관을 튼튼하게, 고협압에 효과적이다.

감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순환기 질환, 즉 고협압이나 동맥경화인 사람에게 감처럼 좋은 간식이 없다. 또한 칼륨도 많이 들어 있어 배뇨를 도와준다.

하지만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병후나 위장이 찬사람, 출산 후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그러나 곶감으로 만들어 먹게 되면, 찬 성질이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체력을 보충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제 김 종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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