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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출향작가 구명본 “솔” 展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2.01 10:06 수정 2011.12.01 09:37

ⓒ 군위신문

몇 번이나 배접한 한지를 바탕으로 그려진 소나무는 캔버스에 그린 것 보다 그 여백이 주는 공간의 의미가 깊고 크다. 또한 덧칠을 해서 표현하기보다 수묵화처럼 표현하여 동양화의 느낌을 낸 점도 이채롭다.

솔잎의 푸른빛은 단순한 녹색이라 부르기엔 그 색깔이 다채롭다. 지구에 있는 모든 푸른빛을 그림 속에 담아 둔 것 같다.
작가의 소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도시에서 삼림욕을 한 듯한 치유의 기분이 들기도 하고 때론 빈티지 가방의 손때가 마냥 반가운…그런 느낌을 준다.

오는 13~22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마린갤러리에서 구명본 작가의 “솔” 전시회가 열린다. 작가는 몇 년 전부터 오직 소나무만 그리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 자라 대나무처럼 곧게 뻗지 못하고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위로 뻗는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았어요”라고 작가는 말한다.
구명본의 소나무가 반가운 것은 아마도 이런 솔직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소나무가 전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1510-1번지 마린갤러리(☎051-746-4757)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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