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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인생 이모작! 희망귀농 행복귀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2.05 18:11 수정 2011.12.05 05:42

↑↑ 강경학 지사장
ⓒ 군위신문
기획재정부가 성균관대 하이브리드컬처 연구소로부터 제출받은 ‘2040년 한국의 삶과 질’ 보고서는 204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89.3세로 예측했다고 한다. 2008년보다 9년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이제 한국인은 직장을 은퇴 하고도 직장생활과 비슷한 30여년의 남은 여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비하여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생 이모작이 성공한 특별한 삶을 사는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공통되는 화두가 된 것이다.
이달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 전시장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귀농귀촌 페스티벌’에는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기대이상의 관심으로 2만 5천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여 농산어촌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전환하고 도시민들의 농어촌 진출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성공인생 이모작! 희망귀농 행복귀촌! 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파악한 2010년말 현재 귀농 귀촌 가구는 전국적으로 4,067가구로 2005년의 1,240가구보다 3배이상 늘어났으며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는 경북이 가장 많아 27.3%를 차지하며 연령대 별로 보면 50대(35.8%)와 40대(30.2%)가 가장 많이 차지한다.

귀농자들 가운데는 정작 농사보다 전원생활을 동경해서 농촌을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지만 70~80%는 농사를 새로운 직업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라는 것이 농정당국의 설명이다.
최근 귀농 행렬의 증가 추세는 전국적으로 712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한 요인이다.

귀농인구의 증가에 따라 개인 블로그를 이용해 관련 정보를 나누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카페나 관련 사이트도 여럿 개설돼 귀농 희망자들의 갈증을 달래주고 있다. 회원수만 7만명이 넘는 인터넷카페도 생겨나고 지역마다 농업인 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귀농학교도 지역특성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 늘리기 차원에서 귀농을 적극 유치하려는 자치단체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귀농귀촌의 또다른 형태로 5도2촌, 2도5촌이 있다. 도시를 떠나 귀향, 낙향한다는 것은 인생의 중요한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다. 그러나 도시의 삶을 유지하면서 농촌생활을 곁들인다는 것은 즐거운 선택일 수 있다. 도시에서 닷새, 농촌에서 이틀을 지내는 5도2촌의 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뒤에는 2도5촌의 생활을 하며 살 수도 있다. 지자체 중에는 ‘5도2촌의 도시’라는 기치를 내걸고 도시인을 불러 모으는 곳도 있다.

귀농귀촌이든 5도2촌이든 도시에서 농촌으로의 이동은 현재 농촌의 인력난과 초고령화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마저 나오고 있다. 그에 따른 관련 정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귀농귀촌에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귀농선배들의 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지자체가 마련하는 각종 귀농 프로그램에 미리 참가하고 영농에 대한 지식습득 및 지역주민과 어울릴 수 있는 마음의 준비도 함께 해야 한다.
귀농의 성공여부는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이웃과 잘 어울리면서 차근차근 농사에 전념하다 보면 어느 새 경쟁력 있는 지역 농업 전문가로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장 강경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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