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독자마당

소통하고 화합으로 밝은 내일을 꿈꿔보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1.12.05 18:55 수정 2011.12.05 06:25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쳐다보니 아쉬움과 허무함이 앞선다. 쉼 없이 흘러가는 세월 앞에 그저 숙연해 질뿐이다.

매년 그러하지만 올 한해도 참으로 힘들었다. 구제역에다 한·미 FTA 체결로 또 한 번 농민들은 가슴으로 울고 있다. 그렇다고 맥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두 어깨 활짝 펴고 힘차게 정진해야 한다. 묵은해가 지나가면 어김없이 새해가 밝아온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새 희망을 꿈꿔야 한다.

해가 갈수록 정말 힘이 든다. 현실을 직시하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도 온다는데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해답이 보이지 않아 모두가 답답한 심정일 것이다.

군위군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잘 견뎌내고 있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뭔가 허전함이 느껴진다. 최근 군은 새로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사상 처음으로 2천여억 원이 넘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복지실현, 자연과 살아 숨 쉬는 쾌적한 공간마련, 미래지향적인 지역개발 및 교통망 확충, 새로운 관광 휴양자원 개발 등으로 주민들이 좀 더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주민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군위군이 가장 아쉬운 게 있다면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자치 시대를 맞아 수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이웃끼리 불신하고 적대시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해서는 아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로 얼룩진 불협화음이 연속되고 있어 이제 주민들이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안타까움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표현을 안 할 뿐이다.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주민 모두가 숙연한 자세로 한 해를 맞이해야 한다.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야지만 군위의 미래가 점쳐지게 된다. 아무쪼록 한 장 남은 달력을 다시 한번 더 쳐다보면서 올 한해 모든 것을 지우고 희망찬 내일을 꿈꿔야 할 때다.

화합만이 살 길이다. 소통하고 화합하고 군위를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할 때 우리는 더불어 잘 살게 되고 후세에도 부끄럽지 않은 군위인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믿는다.

우리 모두 이해·용서하고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한 번 군위의 미래를 앞당기는데 열성을 다해보자. 아름답고 행복한 군위의 미래는 우리들 마음속에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하자.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