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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있는 그대로만 보면서 살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2.06 10:53 수정 2012.02.06 10:09

↑↑ 박종영 사무국장
ⓒ 군위신문
크게도 작게도 많게도 적게도 덧옷을 입히거나 분칠을 하지 말자. 아름다우면 아름다운대로 모가 나면 모가 난대로 그저 있는 그대로만 바라볼 때 세상은 편안하고 욕심도 사라지고 더불어 행복해 진다는 것이 진리요 순리라는 것이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라는 성철 큰 스님의 법어가 문득 떠오른다. 설법은 계속 이어진다.

사찰은 찾을 때는 언제나 정결한 자세로 어렵고 답답한 심정을 참선을 통해서 토로하고 나면 그렇게 마음이 가벼워지고 번뇌 해탈의 경지에 까지 이르니 이것이 바로 절이요, 부처라는 말씀이다.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사찰을 찾아가는 일도 하루에 3사를 순례하는 일도 초파일날에 연등을 다는 일도 하나같이 부처의 뜻이나 바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큰 연등을 달고 시주를 많이 하면 더 많이 좋아지고 적게 내면 공덕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어렵고 고된 이들과 나누어 가지며 중생에 참사랑을 실행하는 착하고 선한 마음을 부처는 원하기 때문이다.

“부자는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라는 설법이 사바세계에서 통할 리 없을지는 몰라도 가슴에 찡하게 남아도는 사유는 무엇 때문일까.
한 번 오염된 이름은 장강수(양자강 물)로도 씻기지 않는다는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의 법어를 되새기며 있는 그대로 살아가자.

내 능력 내 크기에 따라 물욕도 사심도 버리고 사노라면 그것이 바로 부처가 아니겠는가. 사찰에 계시는 부처는 허상이요. 실상은 세상만물 속에 자리하고 계신다고 하지 않았는가.
내가 바로 부처요. 착한 당신이 부처이니 언제나 세상 만물 있는 그대로만 보면서 즐겁게 살아가자. 그것이 곧 진리요 깨달음이 아니겠는가.
나날이 행복 가득 건강 가득한 생활을 영위하시길 필자는 빌어 봅니다.

재부 군위군 사무국장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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