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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람들

부농의 꿈 확신 갖고 일군다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2.06 11:08 수정 2012.02.06 10:23

새농촌 젊은 CEO-의흥평생학습마을 운영회장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한걸음씩 출발
아름다운 희망·소신 갖고 지역사회에 봉사

↑↑ 박창석 회장
ⓒ 군위신문
지역발전을 위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항상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로 살고 있다는 의흥면 평생학습마을 박창석(49세) 회장은 이젠 전문농사꾼이 다 되었다며 웃는 그 얼굴에는 굳은 의지가 보였다.

박 회장은 서울에서 금융기관에 근무했으며 대구에서는 사업가로서 활동한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던 중 농촌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고향 마을 의흥 원산리에 귀농하여 지역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 선·후배사이에 신망이 두텁다.

그는 “지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라면서 군위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우리 자체의 역량을 스스로 키워나간다면 그 어느 지역보다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청년들의 역할과 구심점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이 인정과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서로 타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 그는 여러 단체에 가입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자생단체인 의흥청년회에 가입하여 청년회 활성화에 노력했으며, 2011년 의흥면청년회장 재직시에는 의흥시장 활성화, 체육대회 개최로 선후배 유대강화, 경로효친사상 고취 등 많은 일을 했다.
현재, 군위군청년연합회 수석부회장, 의흥면체육회 사무국장, 의흥면 사랑나눔회 등에 가입하여 지역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고 허울 좋은 감투보다는 실질적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남이 모르게 봉사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그는 고향에 정착할 때 여러 필지의 땅을 지역시세보다 더 많이 주고 구입했다. 쓸모없는 땅 7,000여 평을 구입하여 2m이상 복토하고자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흙을 넣어 옥토를 만드는 등 농장개발에 온 정열을 쏟아 농장을 일구었다.

아직까지 영농경험이 적어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로 15,000여 평의 농지에 뽕나무를 심어 새로운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선진사례를 배우고자 상주, 영천, 도 농촌진흥원 등에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등 선진농법을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고향인 의흥면 지역에서 의흥면 평생학습마을을 운영하면서 목공예반, 도자기반, 천연염색, 야생화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촌지역에서 평소 배우기 힘든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지역민들의 자기계발과 문화 욕구 충족 및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의흥면 평생학습마을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2010~2012) 경상북도 평생학습마을로 지정되어 매년 2천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아 운영하고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 운영으로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작품집 발간 및 전시회 개최 등으로 그동안 배운 솜씨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생학습마을지원사업이 한층 더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일부 우수시설마을 직접 찾아다니며 회원간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역이 발전하려면 새로운 생각과 열정을 가진 많은 사람이 나와야만 가능하다”며 “요즈음처럼 일자리가 부족한 지금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고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하면서 개인적인 고충도 없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농촌의 실정이 생각처럼 만만하지 않고 항상 생각처럼 주위 평가가 너그럽지만은 않다며 문제가 있으면 꼭 해결해야하는 끈기와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특히 지역의 청년층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의 우람한 몸짓에서 열정과 진정성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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