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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故鄕)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3.06 11:02 수정 2012.03.06 12:24

↑↑ 재부군위군향우회 사무국장 박종영
ⓒ 군위신문
사람들에게는 모두 고향이 있다. 고향이란 어머니 품속 같은 늘 따뜻하고 포근하며 아름답고 사랑이 충만한 환희의 바탕이 된다.
어릴 때에는 늘 굶주림에 허덕이고 가난했어도 고향 속에 꿈을 키우면서 자라고 성장했었다.

봄이면 아지랑이 속에서 수많은 꽃의 향내를 맡고 여름에는 시냇가에 풍덩풍덩 물장구치며 송사리도 잡았다. 가을이면 황금 들녘에 금빛바람, 별빛달빛 아래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으면서 시인이 되어 보기도 했다.
흰 눈 내리는 겨울이면 다듬이 소리… 이 모든 것들은 아름다운 고향의 정서를 떠올리게 한다.

특별히 가난을 면하려고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외로움이 쌓일 때에는 고향은 늘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주는 크나큰 희망이 되기도 했다.
그 슬프고 서러웠던 많은 나날 속에서 고향의 노래를 부르며 달을 쳐다보고 별을 헤아려 본 적이 몇 번이나 되었던가? 그때 만일 고향이 없었으면 무엇으로 그 한 많은 서러움을 달랬을 것인가.

이제 내 나이도 육십을 넘고 보니 소년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향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서 수많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허공에 흐르는 바람을 바라보자. 그리고 유유자적한 구름을 바라보자. 그 바람과 구름은 내 고향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고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사람”이란 말이 “사랑과 보람의 준말”이라고 어떤 강의에서 들은 적이 있다. 사는 “사랑”의 준말이고 람은 “보람”의 준말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사랑의 크나큰 덩어리요. 사람전부가 보람의 덩어리이자 행복덩어리인 것이다.

어떤 뇌학자는 사람은 엄청난 뇌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뇌의 기능 중 1/10밖에 못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뇌의 기능 중 20%만 사용할 수 있어도 천재란 소리를 듣는다고 주장했다.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에 무척이나 외롭고 고달픈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이젠 각 지역마다(서울, 대구, 부산) 군위군향우회가 결성되어 있다.
따라서 1년에 2번 정도는 참석해서 정다운 출향인들과 함께 건배도 하고 즐거운 기간을 가져보자. 군위군 출향인 파이팅!

재부군위군향우회 사무국장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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