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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향우소식

무역협회장 퇴임-3년임기 만료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3.06 11:27 수정 2012.03.06 11:26

세계9번째 무역 1조달러 달성쾌거,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1등 공신

↑↑ 사공일 회장
ⓒ 군위신문
군위출신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이 지난달 22일 퇴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2일 정기총회에서 퇴임한 사공일 제27대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사공 회장은 “지난 3년 동안 중소무역업체의 현장지원과 FTA 체결 등 무역업계 통상환경 개선에 힘써 왔다”며 “무역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잘 정립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자부심을 갖고 일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물러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고, 앞으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경제원로로서 한국경제 발전과 무역증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의지를 밝혔다.
사공 회장은 2009년 2월 27대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1조달러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사공 회장은 총 20회에 걸쳐 지방무역현장을 방문해 총 493건의 각종 무역관련 규제 및 애로사항 대정부건의 등 중소수출기업의 현장애로 해소에 주력했다.
또한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으로서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경제의 변방국에서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FTA민간대책위원장으로서 세계 최대 시장인 EU, 미국과의 FTA 체결 및 비준통과에도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사공 회장은 5공 시절이었던 40대에 청와대 경제수석(1983년~87년)과 재무부 장관(87년~88년)을 지냈으며, 퇴임 후엔 사비로 세계경제연구원을 운영하면서 세계석학과 글로벌 경제거물들과 교류해왔다.

그는 경제수석 시절 당시 현대건설 사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과 처음 만나 교분을 쌓아왔으며, 결국 MB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을 떠난 지 20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과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 준비위원장, 무역협회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

관가에선 그를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의 1등 공신으로 꼽는다. 한 경제관료는 “아마도 국제 오피니언 리더 사회에서 사공 회장만큼 인맥이 두텁고 지명도를 쌓은 인물은 우리나라에 없을 것”이라며 “경제관료나 외교관 출신을 제치고 그가 G20 준비위원장을 맡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날짜 등 20개 나라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공 회장의 인맥이 없었더라면 도저히 불가능할 뻔한 일도 많았다”고 말했다.

사공 회장은 원래 ‘더 큰 뜻’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개각 때마다 유력한 총리후보로 거론됐지만 무산됐다.

또 한국인 최초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에 도전할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연임하자 “국제정치기구(UN)와 IMF의 수장을 동시에 한국인이 맡는 건 불가능한 일”이란 지적 속에 시도조차 하지 못한 채 꿈을 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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