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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봄철 산불 방지로 보물 산을 지키자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4.01 11:30 수정 2012.04.01 11:33

ⓒ 군위신문
연중 산불이 제일 많이 발생하는 봄이 되었다.
우리나라 산림은 지금 어디가나 벌거숭이산은 없고 100% 녹화된 우리나라를 세계가 부러워하며, 단기간 내 녹화 성공국으로 알려졌다.

산림이 우거지고 지피물이 많아지면 산림의 생태계나 산림내 유기물의 증가로 수목생장에 많은 영양소를 공급하여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는 보물 산이 되었지만 이에 따른 문제가 바로 산불로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커지고 인위적 진화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과거 86년 봄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귀중한 산림자원은 물론 사상 최대의 인명피해를 입는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후에도 동해안 등 산불로 사찰 가옥이 소실되고 가축을 잃는가 하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례 등이 종종 발생돼 우리를 아프게 한다.

우리나라 산불은 거의 모두가 사람의 실수로 일어나는 산불이다. 즉 입산자의 실화나 농산 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 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사람이 주의를 하면 이러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힘들었던 60년대 허리띠를 졸라매고 심어 가꾸어온 산림을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산림 내 레저인구가 늘어나고 건강을 챙기는 산행인구는 해마다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으며 산림 내 각종 버섯이나 산채 등은 현대인에게 인기 있는 웰빙 식품으로 산이 ‘보물산’으로 불러진 것은 이 때문 일 것이다.

산불을 일으키면 엄청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지구 온난화에도 악영향을 줄뿐 아니라 산림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위와 같은 자원이 일시에 날아가 버리는 피해는 물론 가해자의 정신적·재정적 손실은 천문학적이다.

우리 군위군은 지난해 경북도로부터 산불방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그 이유는 높은 군민들의 의식과 장욱 군수의 깊은 관심 속에 관계 공무원이 단결하여 산불을 잘 막아낸 덕택으로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감사를 올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봄은 꽃이 피고 잠들었던 천지를 아름다운 세계로 바꾸어 놓는다. 그러나 이시기는 이동성 고기업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조그마한 불씨라도 한순간에 대형 산불로 된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나무 심는 시기가 되었다. 한 그루 한 그루 심는 정성도 중요하지만 잘 가꾸어진 산림을 하나 된 군민의 힘으로 산불 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바램이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 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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