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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촌 소득효자품목 호두나무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5.18 10:34 수정 2012.05.18 10:34

↑↑ 최규종 조합장
ⓒ 군위신문
금년 봄 우리조합 나무시장을 운영하면서 많은 분께서 호두나무 묘목을 구입해 갔다.
호두나무는 대표적인 소득수종으로 지역민의 관심이 높고 농가의 노동력 부족 등으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유휴토지에 심을 계획이 대부분 이었다. 호두나무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탄수화물과 무기물 등 영양분이 골고루 풍부한 고급식품일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목재 등 다양한 용도의 경제성이 높은 나무이다.

호두나무는 신경쇠약, 불면증, 치매, 부스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생김새가 사람의 뇌 모양과 같아 뇌의 발달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유망 수종이다.

생육적지는 연평균기온이 12도C 가 되는 온대남부에서 온대중부에 생육적지로 우리지방도 적지라 할 수 있다. 4∼5월에 개화하고 9∼10월에 열매가 성숙한다.

해발 400미터 이하 경사가 완하고 토심이 2미터 내외가 되는 비옥한 곳이면 재배 가능하다. 배수가 잘되고 사질양토나 양토로 바람과 습기가 적은 곳이 재배 적지이나 해발이 높은 곳이면 겨울철 한해의 피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식재 시 유의 하여야 한다.

현재 품종으로 산림청산하 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영동과 미국산 왕호두, 레이크, 수원1,2호와 일본에서 도입한 신령, 만춘 등이 있으며 의문이 있으면 산림조합에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묘목을 구입하려 오시는 고객분들 중에는 실생묘와 접목묘를 두고 설왕설래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유실수가 그렇듯 서로의 장단점이 있다.

접목묘는 수확시기가 단축되며 원하는 품종이 확실한 반면 실생묘는 접목묘에 비해 수확시기가 늦고 교잡으로 인하여 원하지 않는 품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실생묘는 접목묘에 비해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니 이를 고려하여 선정하여야 할 것이며 묘목가격은 접목묘가 접목시 인건비 등 관리비가 투입되므로 비싸기 마련이다.

우리지방 묘목식재는 3월 중순에서 4월 상순이 적합하다. 식재거리가 가로 세로 6m 되게 하여 품종이 다른 수분수(受粉樹)를 식재본수의30% 정도 식재하여야 안전하고 장래 수확을 위하여 수고가 높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관리비와 수확비용이 적게 든다.

계략적으로 호두나무의 생리와 품종, 식재방법 등을 설명하였으나 품종을 선택하고 식재장소와 식재방법 등은 고려하여 선택한 후 식재 하여야 한다. 한번식재하면 다시 옮겨심기가 어렵고 특히 인력난이 심각한 농촌실정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고소득 유실수를 내 주위 유휴토지에 몇 그루 식재하여 두면 장래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나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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