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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순국선열 및 나라 지킨 영웅들 가슴속에 세겨야

군위신문 기자 입력 2012.06.19 11:03 수정 2012.06.19 11:03

↑↑ 대구일보 배철한 기자
ⓒ 군위신문
‘호국정신 뿌리위에 자유민주 꽃 피우자’ 참으로 거창하고 가슴이 진동하는 문구다.
살다보니 세월의 흐름에 이 문구의 진실을 우리는 망각하고 있다. 아! 6월, 이달은 망종(6월5일, 제사 지내는 날), 현충일(6월6일, 순국선열들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는 날), 6.25 기념일 등 그야말로 나라를 지켜온 순국선열에 대한 넋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재향군인회 등이 앞장서 보훈을 다짐하며 명복을 빌고 있다.

동방예의지국, 특히 우리나라는 특히 동양에서도 예를 중시하고 조상을 기리는 양반 나라다. 하지만 6월을 맞아 다시한번 우리네 뿌리, 우리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싶다.

동네 방송에서 태극기(조기) 달아라 하면 얼떨결에 달고 아니면 오늘은 노는 날이구나 얼씨구 좋다면서 가족 나들이 가기에 바쁘다. 옛날 일제 강점기 서름 받던 시절과 배고픈 시절을 모르는 것도 아닐 턴데 우리는 이를 잊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이 모두가 순국선열들과 나라를 위해 몸을 다친 용사들의 덕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말 그대로 호국과 공훈에 대해 보상 한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전쟁의 희생을 격어 보지 못한 전후세대로서는 나와 상관없는 먼 나라 예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이제 와서 이런 글을 쓴다는 게 부끄럽고 우스운 이야기다. 꼭 6월에 와서야 순국선열이니 후손들이 어떻게 사느니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당선 이후 제일 먼저 찾아 가는 곳이 현충원으로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백성을 잘 살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는 다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당선된 자들은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교육청, 농협 등 유관기관 어르신내들이 군위에 입성하면서 제일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충혼탑인데 이곳을 찾는 꼴을 보기가 참으로 힘들다.

보훈! 보훈! 6월에만 한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생 가슴에 쓸어 담고 영원히 기려야 한다.법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촌구석에도 개천에서 용 나오듯이 벼슬길에 나가면 조상 산소부터 찾고 술잔을 치며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습니다고 다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말로만 애국하는 것 보다는 행동이 앞서야 한다.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이 나서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해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하는 모습을 지역 주민들이 보았을 때 투철한 국가관이 생기고 지역사랑 애향심이 고취될 것이다.

호국 보훈의 달 6월 한 달만이라도 순국선열과 6.25 전쟁으로 산화한 국군장병들에게 감사하며 보훈의 뜻을 함께 했으면 한다.
정성어린 보훈 속에 애국 있고 호국 있으니 순국선열 및 6.25참전, 월남참전 영령이시어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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