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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만든다

admin 기자 입력 2012.07.18 20:00 수정 2012.07.18 08:00

경북도, 2016년까지 용대리 일대… 추모체험관 등 천주교 성지 조성

경북도, 2016년까지 용대리 일대… 추모체험관 등 천주교 성지 조성

↑↑ 고 김수환 추기경
ⓒ N군위신문
경북도가 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군위군 용대리 일대에 사랑과 나눔의 공원을 조성하는 등 천주교 성지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0일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일대 2만㎡의 부지에 2016년까지 국비 등 121억원을 들여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랑과 나눔 공원은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 다섯 살 때 군위로 이사와 군위보통학교 졸업 후 가족이 대구로 이사할 때까지 7년간 살았던 생가와 아버지 김영석 씨가 주민들과 함께 옹기를 굽던 옹기굴(길이 20~30m의 통가마 형태)을 복원하는 등 어려웠던 시대상을 재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과 관련된 기록 및 영상자료 등을 전시 및 관람하는 추모체험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마음의 성찰공간인 추모 산책로와 폐교인 군위초등학교 용대분교를 리모델링해 김수환 추기경의 검소한 정신을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수련관도 들어선다.

김수환 추기경의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생가는 김 추기경이 넷째 형인 김동환 신부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신앙의 꿈을 키웠던 곳으로, 신부가 된 이후에도 가끔 찾아와 어린 시절을 회상하곤 했었는데 선종 이전에는 생가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선종 이후 천주교 신자는 물론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찾아와 생전의 김수환 추기경을 그리면서 사랑과 나눔, 봉사의 생활철학을 배우고 돌아가 명소가 됐다.

김상준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은 우리들의 삶에서 물질이나 명예·권력보다 더 소중한 사랑과 용서·나눔의 마음을 일깨울 수 있는 김수환 추기경의 생활철학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산교육장이 될 것이다”며 “사랑과 나눔 정신을 범도민운동으로 계승·확산 시킬 수 있도록 천주교 성지인 새로운 정신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정신적 휴식처이자 사랑과 나눔 및 봉사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체험 및 수련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922년 7월 2일 대구에서 5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2009년 2월 16일 87세로 선종했으며, 로마 가톨릭교회 성직자이자 사회운동가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교구장(대주교) 등을 역임했고, 한국인 두 번째 대주교이며, 한국인 최초이자 세계 최연소(47)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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