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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網恢恢疎而不漏(천망회회소이불루)

admin 기자 입력 2012.08.17 11:19 수정 2012.08.17 11:19

↑↑ 박종영 사무국장
ⓒ N군위신문
콩을 심으면 콩이 열리고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지 절대로 콩을 심어 놓고 오이가 열리기를 바랄 수 없음이 하늘의 이치고 진리다.

우리 인간은 크고 넓은 하늘이라는 그물 안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 우주 대자연 그물은 넓고도 엉성하여서 빠져나갈 구멍이 얼마든지 있을 것 같지만 실은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자기가 심은 ‘선’과 ‘악’의 씨앗에 따라 복과 재앙의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두렵고 위대한 가르침이며 공평무사한 일인가? 이러한 종교적 가르침이 없다면 얼마나 무질서한 아비규환의 세상이 될지 생각만 하여도 아찔하고 두려울 뿐이다.
부지런히 땀 흘린 사람은 게으른 사람보도 잘 살며 착하고 선한 일을 쌓은 사람은 복을 받으며 남을 괴롭히고 악한 일을 일삼은 사람은 재앙을 당하는 그러한 하늘의 뜻은 참으로 위대한 것이다.

‘하늘의 그물이 드넓고 엉성하여도 결코 새는 일이 없다(天網恢恢疎而不漏)’ 이 말은 명심보감(明心寶鑑) 천명편(天命篇)에 나오는 만고진리의 위대한 말씀이다. 남을 해치며 사리사욕을 채워 이웃이나 나라에 누를 끼치면 잠깐 동안은 속일 수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가 없고 더구나 스스로는 속일수가 더욱 더 없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무엇이 하늘인가? 자신의 양심이 하늘이다. 양심의 소리마저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이 하늘의 섭리니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을 심지어 꿈에서 쫓기게 되니 어디에 가 있은들 지옥 아닌 곳이 있겠는가? 그래서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고 했다.

재부군위군향우회 사무국장 박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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