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은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27, 28일 양일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6일 오후 4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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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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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0㎜의 비를 동반한 이 태풍은 계속 북서진하면서 27일 오전 서귀포 남쪽을 통과해 28일 오전 9시 목포 서남서쪽 140㎞을 지나 서해안을 통과한 후 신의주 쪽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 볼라벤은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올 여름 태풍 중 가장 강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표준행동 매뉴얼에 따라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군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며 태풍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27일부터는 각 부서별 2~3명 근무에서 전 부서원 1/2 근무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단계별로 확대해 나간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26일 열린 태풍대비 긴급대책 회의에서 재해취약시설을 점검하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또 돌발성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산사태 위험지나 급경사, 축대, 절개지 낙석 등 위험지역 일제정비와 둔치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조치하고 출입구를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농작물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물 피해예방을 위해 지주보강과 농·배수로 사전 정비 등 각 마을앰프와 이장 등 행정조직망을 가동해 계도를 실시하고, 특히 각종 대형공사장에 비탈면 붕괴시설 방지시설 설치와 강풍에 대비한 타워크레인 안전관리와 입간판, 공사자재 등도 담당부서별로 관리에 나섰다.
군은 갑작스런 호우와 강우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및 하천배수문 관리도 만전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또 27일부터 군위지역 배수펌프장의 전기안전관리자와 운영자를 24시간 대기토록 했다.
허동찬 부군수는 26일 가진 비상대책 회의에서 “절대 인명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한 단계 앞당겨 비상태세를 갖춰 줄 것과 각 부서장이 지정된 담당 읍·면으로 직접 나가 혼자 사는 노인들과 재해위험시설 및 위험지역 등을 꼼꼼히 챙기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지시했으며, 수확기에 접어 든 농작물 관리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등 농정부서에서 주관이 되어 철저하게 계도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