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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생명의 숲 산불에서 해방시키자

admin 기자 입력 2012.10.26 19:17 수정 2012.10.26 07:17

↑↑ 최규종 조합장
ⓒ N군위신문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가면서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라 산을 찾는 등산객이 날로 증가하고 전국의 유명산은 몸살을 앓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정부는 매년 많은 예산으로 숲을 가꾸고 있다. 숲이 울창하고 잘 가꾸어진 산림부국이 바로 국가의 힘이고 잘사는 기틀이다. 숲은 여름의 왕성했던 기운을 이제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수목들은 이제 잎을 떨어뜨리고 몸집을 작게 할 채비를 한다.

매년 전국적으로 연례행사처럼 되풀이 되는 산불은 이제 국가의 큰 재난으로 만들게 되어 국민누구나 우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숲을 잿더미로 만들고 사람을 생명마저 앗아가는 무서운 재앙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이를 복구하는 데는 30년 많게는 100년의 세월을 흘려보내야 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숲이 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을 잘 유지하여 산림의 생태계나 산림 내 유기물질의 증가로 숲 생장에 많은 영양소를 공급하여 생태계의 보고로 바뀌었지만 이에 따는 문제가 바로 산불이며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커지고 인력진화가 어렵게 되어 버렸다.

지금은 가을 행락철 등산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년 중 최고 많이 산을 찾는 시기임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요인이 늘게 되었다. 산불이 나면 엄청나게 확대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직접적인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는 물론 산사태 대기정화 수질 오염 등 간접피해가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숲에는 인간생활에 필요한 각종 약재나 먹거리 등이 다양하게 생산 공급되고 있어 우리는 숲을 생명의 숲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과거 60~70년대에 먹기조차 힘들었던 시절 치산녹화란 과업을 성공적으로 이룩한 한국을 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걸맞게 산불로부터 생명의 숲을 해방 시켜야 한다.

산을 좋아 산에 가면서 불씨를 함부로 취급하거나 눈밭두렁 태우기, 농산 및 폐비닐 태우기 등 조금만 조심하면 산불로부터 해방된다. 더운 여름이 지나고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은 왔다. 가을은 단풍이 봄 못지않게 아름다운 옷으로 강산을 수놓는다.

우리군위는 팔공산과 아미산, 선암산, 조림산, 청화산 등 유명산에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산은 지형적으로 평지와 달리 악조건으로 짧은 시간에 끄기란 어렵다. 또 가을은 너무 건조한 탓에 자그마한 불씨에도 쉽게 산불이 된다는 것을 모두알고 모두가 불씨취급주의를 생활화 하여 아름다운 보물산을 잘 보존할 생을 생각을 해 볼 때인 것 같다.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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