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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대선’ 한 표가 아쉽고 중요하다

admin 기자 입력 2012.12.17 14:37 수정 2012.12.17 02:37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가장 치열한 양자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현재 지지율을 기반으로 환산한 대선 득표수 차이는 초박빙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지지율 차이를 2∼4% 포인트로 볼 때 52만여∼105만 표라는 차이가 발생한다. 2%포인트 이내라면 50만표 이내로 승부가 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번 대선에서 찍는 한 표, 한 표가 그 만큼 중요하고 나아가 대통령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유권자들은 한 표를 꼭 행사하리라 믿는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수가 총 4052만6767명이나 되니 나 한 명 정도야 투표하지 않아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착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번 대선은 역대 어느 대선보다 중요하다. 내가 지지해 당선된 대통령이 총체적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나라를 장차 구해내고 서민과 국민이 함께 잘사는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할 역사적 사명을 지녔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장기적 경제위기와 함께 실업난이 가중되는 등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복지정책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북한 김정은 체제의 도발 위협과 중국 시진핑 체제 등극 등 국가안보 상황도 잠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국이다.

요컨대 국내 정치는 물론 세계경제, 국가안보 등 산적한 난제를 보다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믿을만한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신성한 참정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국가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 뿐 아니라 자신을 충분히 불행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통령선거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를 뽑는 선거이다. 대통령중심제인 한국의 대통령은 헌법이 보장하는 실로 막강한 권한을 지녔다. 삼권분립이 돼 있지만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헌법기관장 임명권자는 바로 대통령이고, 국회의장은 국회의원들이 선출해도 내부적으로는 대통령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시대가 바뀌어 명칭만 대통령이지 전제군주 시절, 왕의 권한까지 가진 소위 ‘제왕적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옛날의 왕과 지금의 대통령이 다른 점은 왕은 세습했지만 대통령은 선거를 통해 뽑는다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자 중 누가 더 적임자인지 투표로써 선택, 국가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축제의 장에 동참하지 않는 주민은 장래 국가의 안위와 자신의 행복을 더 이상 논할 자격조차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 선거의 꽃’을 이번 대선에서 활짝 피워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아∼대한민국’을 함께 외쳐 보자.

한지협 경북협의회 공동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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