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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경제일반

소값↓ 사료값↑ 한우농가 시름

admin 기자 입력 2012.12.27 11:36 수정 2012.12.27 11:36

산지 한우가격은 내림세를 거듭하고 있는데 볏짚 등 조사료 가격은 폭등해 한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군위지역 산지 한우 암소는 지난해 400만원(500㎏기준)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 150만원 선으로, 암송아지는 지난해 250만원에서 현재 60만원으로 폭락했다.
하지만 생볏집과 청보리 등 국내 조사료와 수입 조사료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6일 전국한우협회 군위군지부(지부장 김화종)에 따르면 현재 축산농가들이 사용하는 생볏짚 곤포사일리지 한 롤 가격은 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5천원∼6만원에 비해 17∼27% 정도 올랐다. 청보리 가격도 1kg당 145원으로, 지난해보다 25원 올랐으며, 수입 조사료는 1kg당 46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원가량 올랐다. 이처럼 볏짚과 청보리 등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벼농사 작황이 부진해 볏짚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수도권 등 외지 유통업자들이 군위와 경북지역을 돌며 볏짚 사재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한우협회 등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수입 조사료의 경우 주요 생산국인 미국과 호주 등지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화종 군위군지부장은 “산지 한우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사료와 조사료, 수입산 조사료마저 폭등해 한우 농가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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