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사람들

100년 전통 이어온 ‘과세쉼’을 아시나요?

admin 기자 입력 2013.01.28 10:31 수정 2013.01.28 10:31

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40여 가구의 작은 마을인 군위군 부계면 동산2리에는 매년 이맘때면 1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마을 행사가 하나 있다.
ⓒ N군위신문

이웃 마을과는 달리 주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바로 ‘과세의(過歲儀)’ 혹은 ‘과세(過歲)쉼’이라는 행사다.

이 마을에서만 전통적으로 100여 년을 이어 오고 있는 ‘과세쉼’은 매년 새해를 앞둔 음력 12월 20일 경에 마을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이 나이를 한살 더 먹는데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고 새해에도 만수무강을 빌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과 술을 대접하는 경로 성격을 띠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월 25일(음력 12월 14일)마을회관에서 3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최동일 이장과 임진숙 부녀회장을 비롯한 마을 젊은이들 30여명이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한과 선물을 전달하며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다.
ⓒ N군위신문

이 마을에 사는 홍길석(61·전 면장)씨는 “농촌의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르신을 공경하는 전통이 이어져 올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지금 어느 마을 보다 잘사는 최고의 부농마을이 된 것도 모두가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이 근본이 됐다”고 흐뭇해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