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사람들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달집태우기 행사

admin 기자 입력 2013.03.05 20:48 수정 2013.03.05 08:48

군위읍 무성3리, 주민안녕·풍년농사 기원

풍성한 정월대보름 달집을 태우며 한해 액운을 날려버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빌면서 행운을 기원하는 전통세시풍속행사가 열렸다.
군위읍 무성3리 마을회관 앞마당에 김용대 이장, 김용철(82)노인회장, 전화자 부녀회장을 비롯해 주민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달집태우기 민속놀이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 N군위신문

이날 행사에는 군위읍 배성기 읍장, 최형준 군위농협 조합장, 유동우 군위군족구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마을회관에서는 계사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떡과 과일 등 음식들이 풍성하게 차려져 함께 나누며 이웃 간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마을회관 앞마당에 마련된 달집은 높이 5m, 지름 2m 크기로 솔가지 1t, 볏짚 10단, 새끼 2타래, 지주목 10개가 소요됐다.
정월대보름 달집을 위해 마을주민들이 하루 동안 인근 야산에서 솔가지 등을 모으고 달집짓기에는 마을 이장과 주민 20명이 한 팀이 되어 달집을 제작했다.

마을 주민들은 각자 소원문을 달집에 달고 풍물농악놀이를 즐기며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군위지역 정월대보름 달은 오후 5시 10분에 떠올랐으며 김용대 마을이장과 김용철 노인회장, 전화자 부녀회장 순으로 달집에 불을 지폈다.
ⓒ N군위신문

그리고 마을 청소년들은 쥐불놀이 등 민속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용대 마을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솔가지를 모아 큰 달집을 짓는 과정에서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또 달집을 태우며 주민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행사로 이번 달집태우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집태우기는 휘영청 떠오른 정월대보름 달과 함께 활활 타올랐다.

▶무성3리의 유래와 역사
무성3리(武成3里)에는 중무(中武)[내민(羅)], 상무(上武)[웃내민(上羅)], 상남면(上南面) 등의 마을이 속해 있다. 중무(中武)[내민(羅)] 마을은 위천 서쪽에 있는데 1700년경 김씨가 개척했다고 한다. 또한 일설에는 1500년경 옥씨(玉氏)가 개척했다고도 한다. 상무(上武)[웃내민(上羅)], 상남면(上南面)는 중무(中武) 위쪽에 있는 마을로 위천 서쪽에 있는데 1450년경 박씨(朴氏)가 개척했다고 한다. 군위읍의 최남단에 위치한 마을로 위천의 상류에 있어 상자(上字)가 붙었고, 면사무소 남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상남면(上南面)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 마을 뒤에 적라산(赤羅山)이 있고, 신라 경덕왕 때 이 마을이 무사의 주둔지였기 때문에 상무(上武)[웃내민(上羅)]라 하기도 했다.
본래 군위현 남면(軍威縣 南面)지역인데 고종 32년(1895) 군위현이 군으로 승격하면서 군위군 남면(南面)에 속하게 됐으며, 고정 33년(1896) 8월 4일 훈령 제35호로 13도제가 실시됨에 따라 경상북도 군위군 남면에 속했다.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무성동에 속하게 하고, 군위군 군위면에 편입시켰다. 1979년 5월 1일 군위면이 읍으로 승격함에 따라 군위군 군위읍 무성3동이라 고쳐 불렀고, 1988년 5월 1일 동(洞)이 리(里)로 명칭 변경되면서 무성3리(武成3里)로 개칭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