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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국 유치와 그에 대한 국민들의 자세

admin 기자 입력 2013.03.29 10:15 수정 2013.03.29 10:15

ⓒ N군위신문
요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배움의 터전인 학교에서는 임원선거가 치러졌었다. 미래유권자인 학생들의 선거에서 선거운동 중 급우들에게 먹을거리를 ‘접대’했다는 사실이 임명장 수여 뒤 밝혀지면서 당선 무효가 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성인들의 선거에서나 나타나는 잘못된 위법행위가 학교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고민해야할 문제이다.

이들 학생들이 자라면서 무엇을 보고 배우며, 또한 그들이 선거권을 가졌을 때 과연 어떤 의식을 가지고 선거에 임할지가 심히 걱정이 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편찬한 속담집 ‘이담속찬’에는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속담이 게재되어 있다. 이 속담은 과거, 현재, 미래 언제나 통용되는 교훈으로 위의 사례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창설을 위한 대륙별 대표단회의에서 ‘세계 민주선거 지원기구(A-WEB 사무처)’ 유치국에 선정됐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저개발국가ㆍ민주주의 이양국가가 민주적 선거를 통하여 지속 가능한 좋은 정부를 만들고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구이다.

이 기구를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상과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는지는 의문이다. 국제기구 유치와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이 제고되어야만 문화적인 한류뿐만 아니라 선거한류(K-Democracy)도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민주시민의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주시민정치교육이 필요하다. 한 개인을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교육과 그에 대한 실천이야 말로 민주시민의식향상에 필수불가결한 방법이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민주시민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를 비롯하여 학생임원선거지원, 민주시민정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 없이는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이 다가오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 깨끗한 선거문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우리나라의 선거한류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글제공: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이해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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