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인물 사람들

“안철수 같은 사람 항상 나왔지만 다 실패”

admin 기자 입력 2013.04.24 19:16 수정 2013.04.24 07:16

“지금 보여주는 행태 계속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 N군위신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군)은 4.24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에서 안철수 후보 같은 분은 항상 나왔다”며 “문국현도 있었고, 옛날에 김동길, 박찬종 전 의원 등이 아주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정치권에 진입했다. 그러나 그분들은 다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폴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정치세력화의 정치적 파괴력’에 대해 묻자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정확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 지도자는 상인의 현실감과 서생의 문제의식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또 “백면서생이 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상인 감각만 가지면 정상배가 되기 쉽겠지”라며 “정치는 매우 고상하고 깨끗하고 고고한 직업 같지만 흙탕물에 발을 담그고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국회의원 돼서 국회에 들어오면 그분이 과연 그럴 수 있을까”라고 의구심을 표출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중보다 한발짝 앞서서 가야 한다고 했다”면서 “대중 속에 섞이면 지도자가 아니고 대중보다 열 발자국 앞서면 대중이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안 후보는 대중과는 유리된 행보에서 자신의 만족, 우리 정치 전체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는 정치적 무관심층의 호기심 정도의 에너지를 분출시키기 좋은 통로였다. 그게 안철수 현상이라고 본다”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국회 들어와서 본인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 “국민들이 국회의원 수를 줄이자고 하니까 덜커덕 수 줄이자, 또 국회의원 세비를 깎아라, 반만 받아가라, 일 안하면 받지 말아라, 이런 대중의 요구와 인기에 편승해서 제대로 현실을 겪어 보지 않고 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정치만 지금까지 해왔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때문에 서생의 문제의식 뿐만 아니라 상인의 현실감도 갖춰갈 수 있다면 훌륭한 정치지도자가 될 것이고, 지금 보여주는 행태를 (계속) 그대로 한다면 그렇게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저작권자 N군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