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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건강 주의하세요!

admin 기자 입력 2013.07.15 14:39 수정 2013.07.15 02:39

↑↑ 홍기형 센터장
ⓒ N군위신문
더위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이다. 한낮은 물론이고, 아침과 밤에도 조금만 바삐 움직여도 등줄기를 타고 땀이 비 오듯 흐른다.

폭염은 몸의 항온성을 무너뜨려 쉽게 지치게 하고, 평소 지닌 만성질환의 증상을 증폭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여름이니 덥지…’라며 막연히 견뎌서는 안 될 일이다.

일사병, 탈진, 열사병, 식중독이 폭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폭염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는 요즘 ‘폭염 건강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식사는 가볍게 물은 충분히! 더위에 입맛이 없더라도 가볍게라도 식사는 하는 게 좋다. 수분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도 자주 먹어주면 여름철 건강에 더욱 좋겠다.

그리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상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갈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둘째,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휴식한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낮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는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볍고 헐렁한 소재의 옷차림과 모자를 착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30~40분 정도 활동한다면 20~30분 휴식을 하는 등 일정시간 규칙적으로 충분히 쉬어주는 것이 좋다. 폭염으로 사망한 사망자들 대부분이 무더위 속에서 어떤 일에 집중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임하다가 쓰러지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셋째, 고온에 노출되었음에도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 물이나 수건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런 경우 이미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져, 냉각수인 땀을 배출하지 못하고 피부는 되레 서늘하게 느껴진다. 이 경우 해열제를 먹이는 등 정상온도를 유지하도록 몸을 식혀주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넷째, 물은 끓여서 마시고, 음식은 상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무더운 날에는 물도 상한다.

식용할 물은 한 번 끓여서 식중독균을 확실히 제거한 후 냉장 보관하여 마셔야 한다. 음식물 또한 70도 이상에서 2분 이상 조리하여 냉장·냉동보관 해야 한다.

일찍 찾아온 더위가 한창인 요즘이다. 나와 가족, 그리고 동료와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세심한 관심을 보여야 할 때이다. 주변에 혼자 생활하는 노약자나 장애우 등이 있다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로 연락을 취하여 폭염으로 인한 사고를 최소화 하자.

글제공: 의성119구조구급센터장 홍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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