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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주범은 술

admin 기자 입력 2013.08.16 11:41 수정 2013.08.16 11:41

↑↑ 최종수 경위
ⓒ N군위신문
누구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건강한 삶을 추구할 권리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흔히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성인이 돼서도 범죄를 일으킬 우려가 적다. 그만큼 가정은 그 구성원,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행복을 이루는 작은 요소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장이 술을 먹고 집안에서 아내와 자녀를 폭행하거나 술에 만취한 아들이 부모에게 행패는 물론 흉기로 찌르는 파렴치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가 이웃을 배려하며 돌봐 주려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전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바뀔 것이다.  

일선의 한 파출소에 근무하면서 삶이 힘들어 술로 위안을 삼고 취한 상태에서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어둠의 세계로 내몰리는 것을 보자면 마음이 아프고 경찰관으로서 책임감 또한 느낄 때가 있다.  

한 중년의 남성이 주취상태에서 가정폭력을 행사해 파출소에 신고 후 잘못을 뉘우치고 후회하는 것을 보고 “왜 술을 먹고 한순간을 참지 못했느냐”고 물어보자 그는 한숨만 내쉬었다. 이후 가족들의 손을 잡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술을 마시게 되는데 우리 사회는 아직 술을 대신할 만한 해소책이 충분치 않다보니 음주로 인해 가정폭력과 같은 사회 문제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폭력사건의 90% 이상은 술로 인해 발생 되므로 적당한 음주문화를 정착하여 가정폭력 등 범죄를 예방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었으면 한다. 건강한 가정이 행복한 삶의 근본이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 가슴 깊이 새기면서 개개인이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제공: 군위경찰서 의흥파출소 최종수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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