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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예의를 지키자

admin 기자 입력 2013.08.26 17:14 수정 2013.08.30 05:14

↑↑ 최규종 조합장
ⓒ N군위신문
올여름은 더운 기간이 길어 찜통더위 속에 모두 지내기가 힘든 기간이었다. 그러나 이제 아침저녁의 선선한 기류가 여름이 지나가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여름은 여름대로 산과 계곡을 찾아 피서와 함께 심신단련을 해왔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행락객이 불어나고 산행과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만나는 산림욕이 떠오르게 된다.

산림욕은 이제 우리와 친숙한 단어가 되었고 또 산림욕은 숲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피톤치드를 몸 전체에 느끼고 걸음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와 상쾌한 마음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잘 알려지면서 이것이 상식화 되어가고 있다.

피톤치드(phytoncide)란, 러시아 토킨( B. P. Tokin) 박사가 피톤(phyton) 식물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와 치드(cide) 죽이다 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의 합성어로 식물로부터 방출 되어 다른 생물을 죽이는 물질이라는 의미를 가진 용어다. 즉 식물이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발생하는 방향성 물질이라 할 수 있다.

피톤치드는 년 중 잎에 상존해 있는 것으로 계절별로는 가을이나 겨울보다는 봄과 여름이 많고 기온이 상승하는 정오 무렵이 최대로 많이 방출 되므로 지금부터 9월 초까지가 산림욕의 최대 성수기로 볼 수 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피톤치드는 포괄적인 의미이고 피톤치드성분 중 향기를 내는 테르펜류 화합물 등 수십에서 수백성분을 함유하는 물질이 정유인데 피톤치드〉정유〉테르펜으로 계념을 정리 할 수 있다.

정유는 구조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관이 침엽수는 있지만 활엽수는 없기 때문에 잘 알려진 편백과 전나무 등에 다량 포함되어 있다. 우리 지방에는 이러한 나무가 잘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소나무류 등의 침엽수가 참나무류 등의 활엽수 보다 많은 것으로 보고 되어있다.

정유는 다른 생물에는 공격적으로 작용되는 것이지만 사람에게는 유익한 것으로 정유가 균의 생육을 억제하여 부패를 억제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실험보고가 되어있다.

산림욕이 사람에게 미치는 효과는 정유에 의한 후각적인 효과와 숲을 보면서 느끼는 시각적인 효과, 새소리 물소리를 느끼는 청각적인 효과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작동하여 인체에 이롭게 작용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함께 푸른 산을 찾아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보람된 시간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산림청은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 산지를 이용과 보전대상에서 쉼터, 일터, 삶터로 만들어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 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숲에서 이러한 일들을 재창조해 나간다고 밝혔다.

숲이 이젠 국민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많은 인파가 숲과 계곡에 찾아올 것으로 본다. 올바른 산행은 우리의 의무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산림 내는 수거가 매우 힘들므로,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되가져오는 산림휴양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또 산에서 분재를 위해 나무를 캐거나 꺾는 행위는 후진국의 형태이다. 우리 군위 지방은 이제 산성 그린스테이션, 군위댐과 인각사, 한밤 돌담길 등이 매스컴을 타면서 외지인의 왕래가 증가일로에 있다. 한번 찾아온 손님이 또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데는 너와 내가 따로 없다.

팔공산, 선암산, 청화산 등에 피서객들이 찾아오게 되면 우리는 그분들을 친절하게 대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쓰레기를 되가져 가도록 홍보를 적극 할 필요가 있다. 숲을 미래세대에게 잘 넘겨주어야 환경이 좋은 곳에서 후손들이 살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 어른들의 행동에서 자라나는 어린이가 배우면서 미래를 살게 된다. 올바른 산행예절을 지키자. 취사를 아무 곳에서 한다거나 산과 수목을 함부로 훼손하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것을 생활해 나가자.

산이 좋아 산에 가는 사람이 산을 망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산에 대한 우리의 예의가 아닐까.

글제공: 군위군 산림조합장 최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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