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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한국마사회, 로고 변경에 수십억원 쓰려 해

admin 기자 입력 2013.10.22 16:52 수정 2013.10.22 04:52

김재원 의원, “일회성 이벤트보다 꾸준한 투자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군)에 따르면, 한국마사회가 만든 지 8년 밖에 안 된 회사 로고를 수십억 원을 들여 또다시 변경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마사회는 용역비 3.9억 원을 들여 새로운 로고를 만들었고, 지난 9월 새 브랜드 선포를 위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장태평 회장의 갑작스레 사임으로 행사가 보류된 상태이다.

한국마사회는 8년 전인 2005년에도 로고를 변경했다. 당시 용역비 3.5억 원을 비롯해 서울경마공원, 18개 장외지점 등 사업장별 로고 교체 비용으로 총 19억 원을 지출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확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고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2005년에도 똑같은 이유로 로고를 변경했으나,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바뀐 게 없다.

더불어 매출 하락을 이유로 올해부터 공휴일에도 추가 경마를 실시하고 있는 마사회가 로고 변경 효과가 불확실한데도 10년도 채 안 된 브랜드를 수십억 원을 들여 또다시 변경하려는 것에 대해 예산낭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마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는 로고 변경 같은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4일 국정감사에서 마사회에 로고 변경의 중단과 그 예산을 경마고객을 위한 투자로 돌리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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