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군위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김장 시작 주인 다음 달 첫째주를 기준으로 추정한 김장비용은 4인 가족당 20만∼2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1.3∼28.9%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배추는 지난해 이마트 판매가는 5만9천600원인 반면 올해 김장철에는 절반 수준인 3만∼4만원에 불과할 전망이다.
무 가격도 10개 기준 지난해 2만1천800원이었지만 올해는 70% 가까이 떨어진 1만3천∼1만5천원에 머물고, 고춧가루 역시 1.8㎏ 한 봉 값이 지난해 7만4천700원에서 올해는 5만6천원 안팎으로 30% 넘게 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하나로클럽 측은 전체 김장비용의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와 무 등 채소가 태풍 피해를 입지 않고 작황이 좋아 비용절약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장철 마지막까지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마늘과 고추 가격의 경우 마늘 산지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저장마늘 보유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고 건고추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7%가량 증가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장의 주요 부재료인 굴 등 수산물 가격은 일본 원전 사태 파문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 지난해보다 15∼20% 낮은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농협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 피해 등이 적어 김장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0%가량 쌀 것”이라며 “직접 김장을 담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알뜰한 김장이 되도록 충분한 물량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