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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
(사)한국농업경영인 군위군연합회(회장 김연대)가 인천서 열린 한중 FTA 반대 농민집회에 참가했다.
지난달 18일 한중 FTA 2단계 첫 협상인 8차 협상이 시작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대규모 농민 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각지의 농축산인 4천여명(경찰 추산 3500명)이 참가했으며 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농업의 근간을 흔드는 FTA 정책을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이번 협상에서 농산물을 ‘초민감 품목’으로 분류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쌀 가격 현실화와 사료가격 안정화 등 축산농가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리고 전국 농축산인 결의대회에 참가한 농축산인은 ‘한-중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대형 조형물을 불태우기도 했으며 집회 뒤 협상장 인근 해돋이공원까지 2.3km 구간을 행진했다.
이날 경찰은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경찰 병력 3천여 명과 물대포 차량 5대 등을 투입해 만일의사태에 대비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농업경영인 군위군연합회 김연대 회장은 “정부는 국내에 부족한 농산물은 수입을 하면 된다는 안일한 농정으로 농업인들을 죽이고 있다”며 “말로는 동반성장을 부르짖고 있지만 농업인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농업인을 위한 정책은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첫 협상에서 양국이 상품분야 양허초안(Offer)을 교환했다. 양허초안이란 양국이 FTA를 통해 어떤 품목을 얼마만큼 개방할 것인지에 대한 기초검토안으로 품목 리스트를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한중 FTA 제8차 협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초민감품목(20년 이상 개방 유보)을 제외하고 일반품목(10년 내 개방), 민감품목(10∼20년 내 개방) 위주로 양허안을 제출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9월 끝난 1단계 협상에서 품목 수 기준 90%, 수입액 기준 85%의 자유화율(관세철폐율)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9차 협상에서 초민감품목 리스트를 교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