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상향식 공천제’를 전면 도입키로 잠정 결정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다라 광역단체장은 물론 기초자치단체 지방의원까지 전지역에서 경선을 통해 공천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헌·당규특위는 이같은 안을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하고 소속 의원 전원의 여론조사를 비롯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성태·김태원 의원 등 당내 소장파 재선 의원 14명도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이공계, 여성 등 특정 계층을 배려하거나 전략공천을 배제한 완전한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이번 6·4 지방선거부터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 의원들은 이 같은 원칙을 확립해 이번 지방선거와 차기 총선은 물론 각종 재·보궐선거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