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지팡이’로 활약 중인 삼부자녀(三父子女) 경찰가족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35년 동안 경찰제복을 벗 삼아 민생치안의 지팡이 역할을 다해 온 군위경찰서 생활안전계 최종수(59) 경위와 딸 최경원(31) 순경, 아들 최봉용(28)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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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군위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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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씨와 봉용씨 남매는 경찰에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두 자녀들이 차례로 경찰관의 길을 걷게 됐다. 먼저 아들 봉용씨가 2012년 7월 순경으로 임용돼 경북경찰청 기동대에 근무하면서 1년 반 만에 2014년도 경장 승진시험에 합격해 영광의 기쁨을 안았다.
이어 딸 경원씨도 아버지와 동생과 같이 경찰관이 되기 위해 지난해 6월 순경(여경) 채용시험에 합격하여 중앙경찰학교에서 8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지난 21일 순경으로 임용되어 경주경찰서에 발령을 받아 삼부자녀가 모두 경북에서 근무하게 된 셈이다.
경찰을 천직으로 느끼며 전형적인 공직자의 아내로 남편과 아들 딸 뒷바라지를 맡아왔던 손선자(57)씨는 “경찰관이 되기 위해 시험 준비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아파지만 이젠 아버지의 얼을 이어받아 경찰관이 된 모습을 보니 지나온 세월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며 “높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아버지처럼만 묵묵히 일한다면 치안 일꾼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자녀들을 보며 흐뭇해했다.
최종수 경위는 “정년을 1여년 남겨 두고 아들 딸 모두 경찰관이 되어 경북 경찰로 함께 근무하게 되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순경으로 임용 된지 1년 반 만에 첫 경장 승진시험에 합격한 아들이 대견스럽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