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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새누리, 6.4 지방선거 경선 일정 확정… 경북지사 13일

admin 기자 입력 2014.03.16 21:01 수정 2014.03.16 09:01

6ㆍ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은 다음 달 19일, 경북도지사 경선은 같은 달 13일 각각 치러진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출마자 간 선거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는 지난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고, 다음날 14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공천관리위 김재원 부위원장 의원(군위·의성·청송)은 지난 14일 6.4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룰과 관련, “여론조사를 50%로 하자는 것은 당헌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상향식 공천제도 무제한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현행 ‘2:3:3:2(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룰’이 현역 국회의원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여론조사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헌법을 바꿔야 대통령 선거 방식을 바꿀 수 있지 않느냐.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당헌을 바꿔 달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후보자와 당협위원장이 모두 동의한다고 해도 그런 제도를 실시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본부장은 “선거를 앞두고 경선 룰을 바꾸기 시작하면 선거가 무너진다”며 “책임당원(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는 투표에 의해야 하고 나머지 여론조사는 20%”라고 못 박았다.

김 의원이 ‘경선 룰 변경 불가’ 방침을 분명히함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인 권 전 대사가 무소속 출마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김 의원은 “대구와 경북은 순회 경선 없이 한 차례 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 후보자가 많은 대구는 TV토론회를 더 많이 개최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 여론을 더 듣기 위해 4회 이상 후보 간 TV토론회를 권고할 방침이다. 다만 경선 장소 확보 여부에 따라 대구시장 경선과 경북도지사 경선 날짜와 장소가 다소 달라질 수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비경선(컷오프)은 3배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지역 여론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김재원 의원은 여성 우선공천 지역 선정 문제와 관련, “어느 지역에 여성만 공천하겠다고 하면 후보로 뛰던 남성분들은 공천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공천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여성 공천을 확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제도를 계속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은 일부 추가했으나 해당 지역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일단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의원은 ‘상향식 공천제’에 대해 “이제는 비민주적 관행을 타파하고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 소수에 의한 공천권 남용을 방지하고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동원해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주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제도 운영에 있어 공천권이 국민에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공천관리위원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은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서 건의한 대로 경선 날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선은 다음달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25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치러진다.
남부 지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경선을 진행해 경선 열기를 수도권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부선을 따라 상행선으로 치러지는 탓에 새누리당 경선을 소위 ‘경부선 경선’으로도 부른다.

또 야권 후보와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서울, 경기, 부산은 지역별 순회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후보 간 TV토론회도 가능한 많이 개최하는 방안을 권고키로 했다.
시도별 광역단체장 경선 일정은 △제주 4월10일 △세종 12일 △경북·울산 13일 △경남 14일 △대전 18일 △대구 19일 △강원·충북 20일 △충남 21일 △부산 22일 △인천 23일 △경기 24일 △서울 25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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