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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권오을·박승호 후보 “경선보다 검증 먼저”

admin 기자 입력 2014.04.07 15:20 수정 2014.04.07 03:20

김관용 의혹 진실규명 촉구 “검증 결과 나온 후 경선 참여”

권오을·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경선보다 김관용 예비후보의 검증이 우선”이라며 “새누리당 클린공천감시단의 명백한 판단이 있은 후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예비후보의 논문표절 의혹 및 아들 병역비리 의혹 등에 대한 클린공천단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권·박 예비후보는 “경선에 앞서 도덕성에 대한 진실규명이 먼저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진실이 감춰진 상태에서의 경선은 또다시 사랑하는 경북도민과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클린공천감시단의 결정에 새누리당의 안위와 경북도민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만약 병역비리, 논문표절을 부정하고 흠결 있는 후보를 그대로 내보냈다가는 충청권 및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박 예비후보는 클린공천감시단의 명백한 판단이 있은 다음 경선에 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당이 경선과 검증을 동시에 하겠다고 한다면, 검증결과에 관계없이 김관용 후보를 만들어 주기 위한 들러리 경선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면서 “도덕성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이 이뤄질 때까지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천위)는 7일 안동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2차례로 예정됐던 TV토론회는 후보들의 일정변경 요구에 방송사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방송 자체가 편성에서 제외됐다.

도당 공천위는 이에 따라 경북지사 경선과 관련한 판단을 중앙당 공천위로 이관했다.
도당 관계자는 “경북도지사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후보들의 입장차이로 인해 경선일정 등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았다. 도당 차원에서 더 이상 진행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중앙당에 넘겼다”고 말했다.

중앙당 공천위는 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2~13일로 예정된 경선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후보 기호추첨 등을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당장 5일 앞으로 다가온 경선일에 맞춘 투표용지 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책임당원과 국민선거인단 등도 선정하지 못하면서 후보들의 홍보물 발송도 늦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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