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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김재원 “옥청영농조합 땅도 유병언 차명재산 의혹”

admin 기자 입력 2014.04.29 17:33 수정 2014.04.29 05:33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가 토지 보유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영농조합법인이 추가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군)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 전 회장이 옥청영농조합법인 명의로 경북 의성군 옥산면과 비안면에 17만7073㎡(5만3564평), 울릉군 일대에 22만1625㎡(6만7041평), 기타 청송군 및 군위군 일대까지 포함해 총 44만5570㎡(13만4784평)의 전답과 과수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유 전 회장이 보현산·옥청·몽중산다원 등 3개 영농조합법인 명의로 울릉도 4개 면 토지의 3분의 1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전 회장 일가의 토지 차명 보유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영농조합법인은 5개로 늘었다.

종전까지 유 전 회장 일가가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차명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토지는 경북 청송군·울릉군·군위군 일대 890만㎡(보현산영농조합법인), 서울 서초구 염곡동 일대 5729㎡(하나둘셋영농조합법인), 제주 서귀포 일대 1000만㎡(청초밭영농조합법인), 전남 보성 일대 15만㎡(몽중산다원영농조합법인)이었다.

김 의원은 “옥청영농조합법인의 대표이사 조모씨의 주소지가 구원파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금수원으로 돼 있어 법인과 토지가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옥청영농조합법인의 경우 40억4천900만원의 농지 취득을 위해 자본금 20억원과 가수금 16억원 등 총 4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중 자본금과 가수금 36억원의 출처가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농업경영의 생산성 증대와 사업화라는 영농조합법인의 본래 목적을 벗어나서 차명으로 부동산을 투기하기 위해 설립된 영농조합법인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가 없는 실정”이라며 “대량으로 농지와 임야를 사들여 방치하고 있는 영농조합법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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