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홍천뢰 장군과 혼암 홍경승 선생의 추모식이 13일 오전 부계면 대율리 성안숲에서 부림홍씨 문중과 내빈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홍천뢰 장군(1564~1615)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많은 전과를 올린 의병장으로 부계면 대율리에서 태어나 그의 나이 21세(선조 17)에 별시무과에 합격했다. 홍경승 선생은 홍 장군의 조카로 함께 의병활동을 했으며 보급과 군무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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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뢰 장군의 추모비는 1972년에 건립됐으며 비의 정면글씨는 故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이다. 또 홍경승 선생의 추모비는 2009년 군위군청을 지원을 받아 건립됐다.
이날 추모식은 홍오현 씨의 사회로 개식사, 국민의례, 헌화, 식사, 추모사(홍대헌), 추모시(홍순호) 낭독 순으로 엄숙하게 제례를 지내며 구국정신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홍대헌 씨는 “이제 후손들은 여기 추모비 앞에서 공신들의 호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앞으로 땀 흘려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홍상근 군위문화원장은 “일본의 우경화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의 국제정서를 살펴볼 때, 홍천뢰·홍경승 의병장과 같은 나라사랑 정신을 후손들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