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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6·4 지방선거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다

admin 기자 입력 2014.05.18 21:23 수정 2014.05.18 09:23

대한민국은 오는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른다.
이날 우리는 광역단체장, 광역의회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의회의원을 모두 동시에 선출한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많은 후보들이 출마하고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고 발전시키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는 매우 열기가 뜨겁게 나타나고 있으며 군위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과열 양상까지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선거로 인해 지역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위지역은 인구가 적고, 이주민 보다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해온 즉, 전통 있는 지역이라 선거로 인하 갈등은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선거가 끝난 뒤 고소, 고발 등 법정다툼과 함께 지인들 사이에도 누구의 편이였나는 등 민심이 흉흉해지는 경우가 있다.

자치단체장은 지역을 발전시킬 능력과 비전이 있는 사람이 지역을 위해서 노력하는 가운데 얻어지는 산물이어야 한다.

바람직한 기초자치단체장이 갖춰야할 요건으로 첫째, 지역과 주민들에 대한 헌신성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 내부 또는 외부와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력적 의사결정 능력이 필요하다. 이는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소통능력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지역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하는 전략성이 필요하다.

넷째, 과업지향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과업지향성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전략과 자원동원 등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전략이 해당된다.

다섯째,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정치적 이슈 및 트렌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지역의 발전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미래지향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자치단체장은 선장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 이러한 미래지향성은 순발력을 함께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을 책임지는 자치단체장으로서 각종 제약과 공공 및 관련 기관의 복합적인 제한을 넘어 설수 있는 업무능력이 필요하고 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경영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건에 대하여 후보자들은 누구나 본인이 적임자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모두를 갖춘 후보자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면 유권자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위 요건 중에 가중을 두어 판단하면 후보자를 선택하기가 쉬워질 것이다.
지역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전략성과 과업지향성에 가중을 두어서 판단하면 된다.

지역의 화합과 사회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헌신성과 협력적 의사결정 능력에 가중을 둔다면 선택은 쉬워 질 것이다.
지역의 장기적 변화를 기대하는 유권자라면 미래지향성과 경영능력에 초점을 둔다면 선택은 분명해질 것이다.

이번 6월4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결국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유권자들이 분명해져야 후보자들도 분명해진다.

유권자가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후보자에게 투표할 경우에 이렇게 당선된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은 결국 군수가 목표인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방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을 위한 봉사와 헌신하는 중에 더 많은 일을 위해 주어지는 산물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발행인 사공화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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