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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독자마당

내 인생에 동반자 아내와 남편

admin 기자 입력 2014.06.02 16:21 수정 2014.06.02 04:21

ⓒ N군위신문
중년 남성들이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 우스갯소리 중에 ‘나이 들면서 필요한 5가지’는 첫째 마누라, 둘째 아내, 셋째 애들 엄마, 넷째 집사람, 다섯째가 와이프라고 한다. 반면 여성은 첫째 딸, 둘째 돈, 셋째 건강, 넷째 친구, 다섯째는 찜질방이라고 한다.

이는 남자에게 있어 배우자의 존재가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풍자한 이야기일 것이다. 배우자는 평생의 동반자이며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이다. 우리가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이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잘 모르다가 한쪽을 잃으면 그 소중하고 귀함을 절실히 느낀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가 부부며 곁에 있어도 그리운 게 부부다.

둘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것이 부부이며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나는 게 부부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양보하며 화기애애하게 부부생활을 즐기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아내란 “청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란 말이 있다. 인생 최고의 행복은 아마 부도 명예도 아니고 사는 날 동안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사랑을 나누다가 “난 당신을 만나 참 행복했소”라고 말하며 한 쪽이 먼저 가고 얼마 후 뒤 따라가는 부부가 있다면 더 할 나위없는 이상적인 부부일 것이다.

배우자를 포함하여 가족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가족이란 늘 가까이에서 마주 보며 함께 생활하는 사람인지라 흔히 소중함을 잊고 지낸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아내나 남편이 곁에 없는 삶을 상상하면 눈앞이 캄캄해짐을 느낀다. 서로 바라보고 지켜주며 마음의 의지가 되는 사람이 없다면 세상 속에 홀로인 것처럼 외롭고 공허할 뿐만 아니라 살아야 할 의미가 사라져 버린다. 사랑하는 가족이 없다면 많은 재물을 모으고 부귀와 영화를 누린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즐거움이 있겠는가.

비록 무심하고 무뚝뚝한 남편이나 바가지와 잔소리꾼의 아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그늘이자 마음의 버팀목인 아내와 남편이란 이름은 세상 속에서 꿋꿋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 된다.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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