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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가 되어 여생(餘生)을 잘 보내려면

admin 기자 입력 2014.07.09 11:10 수정 2014.07.09 11:10

ⓒ N군위신문
노후(老後)생활에 가장 무서운 적(敵)은 무엇인가? 바로 무료(無聊: 지루하고 심심함)함이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할 일이 있어야 살고 있는 것이다. ‘산송장’이 안 되려면 자기일이 있어야 된다. 돈 버는 일만 일이 아니다. 노후의 ‘자기일’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텔레비전 리모컨을 쥐고 소파에 누우면 그 인생은 종친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직 늙어 죽기만을 기다리는 인생이 그것이다. 베이비붐세대가 희망하는 노후생활은, ‘취미생활’로 42.3%로 가장 높았다. 방향은 바로잡은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그 취미생활은 구체적인 것이어야 하고 그렇게 하려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꼭 명심해야 될 것은, 인간의 생애에서, 그리고 노후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이라는 사실이다. 건강이 없으면 다른 것도 없다. 돈을 쌓아놓고도 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당뇨식’을 배달받아 먹어야 한다면 그게 바로 비극이다.

그리고 건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귀중한 것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노인의 70%가 한 가지 이상의 지병(持病)을 가지고 있다. 노후생활에서 ‘치료비’의 지출은 무서운 복병이다. 본인은 물론 가족전체가 큰 재앙을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시작해야한다. 나이 들어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은 거의 없다. 결국 해 오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모든 의사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젊어서부터 걷기운동을 하는 경우 고혈압, 당뇨, 관절염 같은 대표적인 노인병-성인병에 걸리지 않는다.

걷기운동은 돈도 들지 않지만 ‘의지’가 없으면 실천하기 어렵다. 젊을 때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한 정류장 미리 내려 직장까지 걸어가고, 퇴근 때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걷는다면 건강한 몸으로 노후를 맞게 되며 걷기운동도 계속 할 수 있다.

우리 노인들도 아침이나 저녁이나 틈 나는 대로 30분정도 하루운동으로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근래 고향에 가보니 요즈음 농촌에도 농한기에는 마을 뒷산으로 남녀 구분 없이 옹기종기모여 걷기운동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농촌에서는 시기적인 문제는 있겠으나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이 걷기운동 이다. 기구가 필요한 운동은 힘이 들어서 계속 하기 어렵다. 결국 걷기운동만큼 좋은 운동도 없다고 본다.

(사)충·효·예실천운동본부 부총재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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