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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정치일반

일사병 등 폭염환자 최근 5년간 3배 증가

admin 기자 입력 2014.08.08 01:15 수정 2014.08.08 01:15

김재원 의원, 폭염 장기화에 대비한 범정부적 대책 마련

지속되는 무더위로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급기야 지난 달 26일 경남에서는 74세 여성 노인이 밭일을 하다가 열사병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군ㆍ의성군ㆍ청송군)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1년 6명에서 2012년 15명, 2013년 14명으로 최근 3년간 35명으로 나타났다.

또 김재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 폭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가 2009년 1,482명에서 2013년 5,396명으로 최근 5년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염 환자 5,396명을 분석해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2,869명(53%)으로 여성 2,527명(47%)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구 1,536명(28%), 전남 664명(12%), 경남 541명(10%), 전북 469명(8%) 순으로 폭염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0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가 50대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수록 폭염환자는 감소했다.

2009년에는 10세 미만 폭염환자가 전체 폭염환자의 31%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10%로 줄어들었고, 반면 50대 폭염환자는 2009년 10%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20%로 증가했다. 작년에는 40-50대 폭염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하여 2012년 대비 1.3배에 달했다.

최근 5년간 폭염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노인층이었다. 2009년 29명에서 2013년 242명으로 최근 5년간 8.3배 급증하여,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김재원 의원은 “폭염으로 인해 한해 15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는 만큼, 노인과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및 어린이들이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대신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는 등 건강수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적으로 이런 일이 현실화될 수 있으므로,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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